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에 1조2500억 투입…전기차 생산 강화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6-06-16 16:38:11

8월부터 아이오닉3 양산, 9월 판매…960억 들여 배터리 생산설비 신설
이즈미트 공장, 연 20만대 유럽 수출 거점…올해 2만7000대 생산 목표

현대자동차가 튀르키예 이즈미트 공장에 7억1500만 유로(약 1조2497억 원)를 투자해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양산 체계를 본격 구축한다.

 

15일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무라트 베르켈(Murat Berkel) 현대차 튀르키예(Hyundai Motor Türkiye) 법인 총괄은 현지 경제방송 'CNBC-e'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 튀르키예 매체 '아얀스 튀르크 하베르(Ajans Türk Haber)' 보도. [웹페이지 화면 캡처]

 

회사는 내년 5월까지 이즈미트 공장 누적 투자액을 7억1500만 유로(약 1조2497억 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장기적인 유럽 전기차 전용 공급 목표와 맞물린 투자다. 현대차는 오는 2035년까지 유럽에 전기차만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현대차은 우선 현재까지 5500만 유로(약 961억 원)를 들여 배터리 생산 시설을 신설했다. 배터리 공장은 현대모비스(Hyundai Mobis)와 협력해 운영된다. 3만 제곱미터 부지에 로봇 27대를 투입해 배터리 팩 조립 공정 대부분을 자동화한다. 

 

배터리 셀은 외부에서 조달한다. NMC(니켈·망간·코발트) 셀은 헝가리에서, LFP(리튬인산철) 셀은 중국에서 각각 공급받는다. 1차로 3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오는 8월 이즈미트 공장에서 아이오닉3 양산에 돌입해 9월부터 두 가지 배터리·출력 옵션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아이오닉3는 대형 SUV인 아이오닉5와 경형 전기차 인스터(INSTER) 사이를 채우는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공장에서는 올해 2만7000대, 내년에는 4만 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이즈미트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첫 해외 생산 기지다. 현재까지 330만 대 이상을 생산했다. 연간 생산능력 24만5000대 중 20만 대 이상을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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