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반도체황산 생산능력 32만t으로 확대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 2026-09-02 17:29:59
고려아연이 울산 온산제련소 내 반도체 황산 20·21호 생산라인 증설을 최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두 생산라인에서 연간 약 4만t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고려아연의 반도체황산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28만t에서 32만t으로 증가했다.
이번 증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신규 생산시설 가동에 맞춰 반도체황산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2024년 18·19호 라인을 추가해 연간 생산량을 28만t으로 늘렸다.
반도체황산은 반도체 제조 과정 중 웨이퍼 표면의 유기물과 미세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의 핵심 소재다. 황산의 순도와 품질의 일관성이 반도체 수율 및 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고려아연은 현재 국내 반도체황산 수요의 약 60% 이상을 담당하는 국내 최대 공급사다. 생산량의 약 95%가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되고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의 반도체 제조사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황산 공급망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향후 국내 반도체 제조사들의 증설 일정에 맞춰 반도체황산 생산능력을 최대 50만t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테네시주 통합제련소에도 연간 약 10만t 규모의 반도체황산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제련소는 오는 2029년 시운전, 2030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반도체황산은 반도체의 수율과 신뢰성에 직결되는 핵심 소재로, 생산설비뿐 아니라 장기간 축적한 초고순도 정제기술과 품질관리 역량, 안정적인 공급 실적이 중요하다"며 "국내 반도체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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