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첫 실국장회의서 "도민 삶 지키는데 솔선수범해 달라"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7-10 21:35:09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간부들의 책임 있는 판단과 실행"
부서 간 칸막이 허물기, 업무 보고 바꾸기, 주요 현안 속도전 등 주문
"여러분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바람막이 될 것"

추미애 경기지사가 10일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간부들의 책임 있는 판단과 실행"이라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총괄 과장급 이상 실국장회의를 처음으로 주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재정 여건과 산적한 현안 속에서 도정이 흔들림 없이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자세와 원칙, 책임 있는 업무 수행에 대한 당부를 비롯해 여러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추 지사는 "각자에게 주어진 능력과 권한을 온전히 발휘해, 도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도청 4층 율곡홀에서는 행정1부지사, 경기도청 실·국장, 각 실·국 총괄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첫 실국장회의가 개최됐다.

 

추 지사는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지 오늘로 열흘이 됐다. 경기도가 처한 현실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의 무게를 깊이 느꼈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그동안 느낀 공직자의 자세, 일하는 방식, 주요 현안과 재정혁신에 대해 여러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추 지사는 △부서 간 칸막이 허물기 △업무 보고 바꾸기 △잘하는 행정에 아낌 없는 박수 보내기 △주요 현안 속도전 등을 주문했다.

 

우선 추 지사는 "우리 부서의 성과 만을 앞세우는 행정으로는 복잡하게 얽힌 도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일자리와 주거, 교통과 금융, 산업과 에너지처럼 서로 연결된 문제는 정책도 하나로 연결돼야 한다. 같은 사안을 다루는 부서들이 함께 토론하고, 공공기관과 현장의 의견을 쌍 방향으로 듣고, 성과와 책임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보고에는 사업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성찰보다 장밋빛 전망이 앞섰다. 무엇을 계획했고, 얼마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어떻게 추진했고, 어떤 성과와 한계가 있었는지 솔직하게 평가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는 도지사 직속 '초격차 반도체 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력과 용수, 산업 입지와 기반 시설을 담당하는 부서들이 칸막이 없이 함께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며 "실시간 보고 체계를 갖추고 대한민국의 반도체 초격차를 지키기 위한 속도전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는 7조 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있으며, 9월 감액 추경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남아 있는 사업 예산 1조 4000억 원을 전면 재검토하고, 꼭 필요한 사업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조정해야 한다. 도지사가 직접 결재 하지 않은 부서 별 연구용역도 잠정 중단하도록 했다"며 "불필요한 사업과 관행은 과감히 바로잡되,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제대로 평가받고 정당하게 보상 받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지사는 "저는 여러분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겠다"며 "그만큼 각자에게 주어진 경험과 능력, 권한을 온전히 발휘해 달라. 도민께서 믿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간부 여러분부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추 지사는 취임 첫 날인 지난 1일 1호 결재로 'K-반도체 혁신 대책'에 서명한 데 이어 6일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예보되자 부단체장 중심의 대비태세 확립 등을 주문했다. 이어 지난 9일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반지하주택 밀집지역과 연현배수펌프장을 찾아 호우 대비상황을 점검하며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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