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둔 '맘스터치', 스타 셰프 협업으로 가맹사업 경쟁력 강화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 2026-10-22 11:04:43

가맹유통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95%…매각 국면서 성장성 주목
후덕죽 셰프와 두 번째 협업…새우버거 매출 전년 대비 80% 증가

매각 절차에 들어간 '맘스터치'가 후덕죽 셰프와 콜라보한 신메뉴를 출시하며 가맹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협업 비용은 본사가 부담하고 신제품 판매로 소비자를 유입해 가맹점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이다. 

 

가맹유통사업이 전체 영업이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런 전략이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 '후덕죽 셰프 컬렉션' 2차 출시 미디어 시식회 행사 전시 전경. [배지수 기자]

 

가맹사업이 이익 95%…매각 추진 중 성장성 주목
 

맘스터치 핵심 수익원은 가맹점에 상품과 식자재를 공급하는 가맹유통사업이다. 

 

22일 맘스터치앤컴퍼니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유통사업 매출은 43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76억 원에서 853억 원으로 26.2% 늘어 전체 영업이익 897억 원의 약 95%를 차지했다.

 

맘스터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현재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약 1조 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가맹점 신제품 판매가 늘어나면 본사 공급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고, 매각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부터 에드워드 리·후덕죽·김풍 셰프 등과 콜라보를 통한 신메뉴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후덕죽과 1차 컬렉션을 출시한 이후인 올해 3~8월 새우버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맘스터치는 1차 컬렉션 출시가 새우버거 판매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후덕죽 XO 사천빅싸이순살 사진. [배지수 기자]

 

두 가지 패티에 중식 소스…궁채로 식감 차별화


맘스터치는 전날(21일) 서울 중구 맘스터치 연구개발(R&D)센터에서 '후덕죽 셰프 컬렉션' 2차 출시 미디어 시식회를 열고 버거 3종(후덕죽 쿵파오싸이버거·후덕죽 XO 통모짜새우버거·후덕죽 XO 쉬림프싸이플렉스버거)과 치킨 1종(후덕죽 XO 사천빅싸이순살)을 공개했다. 


1차 컬렉션이 대중적인 중식 맛에 집중했다면, 이번 2차 컬렉션은 중식 특유 풍미를 한층 강화했다. 서로 다른 두 가지 패티에 정통 중식 요리에 활용되는 쿵파오 소스와 XO 소스를 조합했다.

 

이날 시식한 버거 3종은 채소 패티와 피클을 대신한 궁채로 식감을 차별화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피클에 담긴 수분으로 버거가 젖거나 식감이 물러지는 것을 줄이기 위해 고민했다"며 "오독오독하고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는 궁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는 전국 매장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야채패티 형태를 유지하는 테스트를 반복하고 소스 사용량과 조리 시간 등을 체계화했다.


김수지 상품마케팅2팀 팀장은 "후덕죽 셰프가 다양한 레시피를 제안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했다"며 "셰프가 개발한 메뉴를 전국 매장에서 품질 편차 없이 구현하기 위해 R&D센터에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 21일 서울 중구 맘스터치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후덕죽 셰프 컬렉션' 2차 출시 미디어 시식회에서 김수지 맘스터치 상품마케팅2팀 팀장(왼쪽)과 김은영 맘스터치 대외협력그룹 그룹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배지수 기자]


협업 비용은 본사 부담…가맹점 매출 확대 기대

맘스터치는 셰프 협업에 따른 레시피 개발과 지식재산권(IP) 계약, 광고 제작 및 모델료 등 제반 비용을 본사가 부담하고 있다. 가맹점에는 별도의 협업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

김은영 맘스터치 대외협력그룹 그룹장은 "레시피 개발에 들어가는 IP 비용과 광고 제작비, 모델료 등 전반적인 비용을 가맹점과 분담하지 않고 본사가 100% 부담한다"며 "가맹점에는 매출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셰프와 콜라보한 신메뉴 출시에 대해 가맹점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새우버거 등 전체적인 매출이 늘면서 가맹점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별도 협업 비용 없이 신제품 판매로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맘스터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셰프 협업을 통한 가맹점 매출 확대가 본사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로 이어질지가 기업가치를 뒷받침할 관건이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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