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급 물량이 이렇게 적어진 것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빈 땅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물량을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소화해야 하는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의 규제가 강화돼 정비사업이 지연되는 곳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분양 예정이었던 동대문구 '이문1구역', 송파구 '잠실진주'(819가구) 등은 분양가 산정 문제로 내년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역시 분양가 협의와 조합 내 갈등으로 분양에 난항을 겪으며,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청약 경쟁률은 고공 행진 중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62.9대 1로 지난해(89.8대 1)보다 약 2배가량 높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단지들로 청약 수요가 옮겨가는 현상도 보인다. 올해 경기와 인천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각각 28.1대 1, 18.4대 1을 기록, 2019년 기록(경기 11.9대 1, 인천 8.3대 1)을 뛰어넘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공급물량이 줄어들며 서울 청약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GTX 등 교통 호재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나 인천 지역 단들로도 수요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