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익이 74.3% 폭증했다. 이익이 껑충 뛰어오르는 사이 직원 규모는 반대로 560명 줄었다.정규직 수도 427명 줄였다.
하나은행은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고용을 늘렸다. 1년 새 직원 수가 1만2699명에서 1만2727명으로 소폭(28명) 증가했다. 하지만 정규직 규모는 오히려 71명 감축했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정보기술(IT) 분야 인력은 오히려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용에 무관심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영업점 인력 축소는 어쩔 수 없다는 게 은행 측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갈수록 대면 거래 비중이 축소되면서 인력 수요가 계속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 중 대면거래 비중은 5.8%에 그쳐 재작년(6.8%)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인터넷뱅킹 비중은 68.1%에서 74.7%로 6.6%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점포를 찾는 고객 수가 지속 감소하다보니 적자 점포 수가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점포를 통폐합하고, 영업점 인력을 감축하는 건 은행권 전체적인 트렌드"라며 "남은 점포도 1층에서 임대료가 싼 2층으로 옮기는 등 비용을 줄이려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