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이 '인상된 운임으로 선박 임대' 밝히면서 운임 상승"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 등지에서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유조선 업계가 위험한 페르시아만 운항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고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 해운 기업 장금상선이 큰 이익을 얻으며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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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금상선 홈페이지. |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양 뉴스 플랫폼 지캡틴과 블룸버그통신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근래 호르무즈 해협 내부에서 원유를 선적하려는 선박 구하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이 항로 운항을 감수하는 기업은 막대한 프리미엄을 얻고 있다.
운임은 치솟았다. 발틱해운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국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선박의 일일 운임은 최고 65만6000달러(약 8억9000만 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0배 이상 오른 금액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대 초대형 유조선 선사인 장금상선이 인상된 운임으로 선박들을 임대했다고 시장 참여자들에게 밝히면서 지난주 후반부터 운임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가현 이사가 이끄는 장금상선은 올해 초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 다수의 선박을 매입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다. 정 이사는 1989년 이 회사를 설립한 정태순 회장의 아들이다.
세계 최대 초대형 유조선 운항사 중 하나인 '프론트라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 라르스 바르스타드는 "우리가 가장 강력한 시장이라고 생각했던 2004년과 비교해도 지금은 거의 두 배에 달한다"며 페르시아만 내부의 폭등한 운임으로 인해 유조선의 평균 수익 지표가 왜곡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밝혔다.
토탈에너지스 최고경영자 파트리크 푸얀은 이번 주 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이동시키는 데 약 2000만 달러(약 273억 원)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 비용은 한 주 동안 더욱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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