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튀르키예법인에서 이달 초 임직원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KPI뉴스가 튀르키예 개인정보보호위원회(KVKK, 이하 위원회) 홈페이지와 '도나늠 하베르', '웹텍노', '디지털 리포트' 등의 현지 매체 기사를 통해 확인한 사실이다.
![]() |
| ▲ 현대차 홈페이지의 튀르키예 공장 소개 내용 중 일부. |
위원회는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간) '현대차 튀르키예법인의 데이터 침해 신고'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처리된 개인정보가 불법적으로 타인에 의해 취득된 경우 데이터 관리자는 가능한 한 빨리 이를 당사자와 위원회에 통지해야 한다. 위원회는 필요한 경우 (중략) 이를 공고할 수 있다'는 개인정보보호법 규정에 따른 조치다.
데이터 관리자에 해당하는 현대차 튀르키예법인이 위원회에 제출한 데이터 침해 신고서에 따르면, 침해 사고는 데이터 관리자의 웹 애플리케이션에 존재하는 SQL 인젝션(Injection) 취약점이 악용되면서 발생했다. 신원 미상의 사이버 공격자들에게 보안 취약점이 노출·악용돼 데이터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는 의미다.
현대차 튀르키예법인 측은 침해 사실을 이달 1일 인지했다. 데이터 처리자인 튀르키예 업체에 문의한 결과, 이 업체로부터 3일 '데이터 침해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침해 영향을 받은 대상자 집단은 현대차 튀르키예법인 임직원 및 입사 지원자다. 대상자 수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최대 422명이 데이터 침해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신고됐다.
유출 피해 대상자 범위와 관련해 '도나늠 하베르'는 "데이터 침해는 오직 현대차 튀르키예 임직원 및 입사 지원자에 관한 정보만 포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객 및 예비 고객의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어떠한 접근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침해 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과 성, 이메일 주소, 성격 진단 데이터인 Hogan/BEYT 평가 결과, 계정 사용자명과 비밀번호, 직함 데이터다.
위원회는 이 사안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위원회가 현대차 튀르키예법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사실을 5일 공고한 후 여러 현지 매체가 이를 보도했다. 이와 달리 3주 넘게 한국 언론에서는 이에 대한 기사를 찾아볼 수 없었다.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은 수도 이스탄불 동쪽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에 위치하고 있다. 1997년 현대차의 첫 해외 생산 거점으로 준공됐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14일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형 아이오닉3 양산 시작을 알리는 기념식이 열렸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