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러시아 사업 축소에도 현지 법인 작년 매출 660억 원

양지욱 기자 / 2026-10-19 07:51:55
현대차 상용차·금융 법인과 기아 판매법인 등 3곳 합산
BMW·포르쉐 등도 현지 법인 유지하며 매출 발생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러시아 생산·판매 사업을 축소한 뒤에도 일부 현지 법인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련 법인 2곳과 기아 현지 법인 1곳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약 42억 루블(약 666억 원)로 집계됐다.

 

▲ 현대차가 매각한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 공장 [현대자동차그룹]

 

19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인용한 기업정보 서비스 루스프로파일(Rusprofile)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주요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한 외국 자동차업체 최소 9곳이 매출이 발생하는 현지 법인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매각한 뒤에도 러시아에 '현대 트럭 앤 버스 루스'와 '현대캐피탈 서비스'를 남겨뒀다. 기아의 유럽 계열 법인들이 소유한 '기아 러시아·CIS'도 유지되고 있다. 

BMW도 'BMW 러슬란트 트레이딩', 'BMW 리싱', 'BMW 은행' 등 러시아 법인 3곳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판매·리스 법인 2곳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약 65억 루블이었다. BMW는 앞서 차량 생산과 공급을 중단하면서도 기존 러시아 판매 차량에 대한 부품 공급과 정비 서비스는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 계열 포르쉐는 '포르쉐 러슬란트', '포르쉐 파이낸셜 서비스 러슬란트', '포르쉐 센터 모스크바'를 유지했다. 이들 법인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약 12억 루블로 조사됐다. 도요타와 미쓰비시자동차, 스텔란티스, 혼다, 스즈키 역시 러시아에 일정 형태의 사업 기반을 남겨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르노와 닛산,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마쓰다, 볼보그룹, 재규어랜드로버의 기존 러시아 사업체는 현지 소유주에게 넘어갔다. 조사에서는 이들 사업체가 계속 영업하더라도 종전 외국 소유주의 사업 활동이 이어지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구분했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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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욱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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