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월렛+삼성 갤럭시 카드 대 애플페이+애플카드' 구도 가능성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최초로 신용카드를 출시한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은행 바클레이스는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아메리카(Samsung Electronics America)와 자사가 미국에서 최초의 신용카드 프로그램인 '삼성 갤럭시 카드'를 출시한다고 기업 보도자료 송출 플랫폼인 피알 뉴스와이어(PR Newswire)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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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아메리카와 바클레이스가 미국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신용카드 프로그램인 삼성 갤럭시 카드. [피알 뉴스와이어 화면 갈무리] |
이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카드는 비자(Visa)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바클레이스가 발급한다. 삼성 월렛에 직접 등록돼 카드 회원이 갤럭시 기기에서 바로 결제하고 계정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카드 회원들이 미국 내 삼성 직영 판매처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구매한 내역에 대해 5%, 삼성 월렛을 이용한 결제에 대해 3%,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스포티파이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 결제에 대해 2%, 그 외 모든 결제에 대해 1%의 현금 보상을 제공한다. 그에 더해, 조건에 부합하는 신규 카드 회원은 계좌 개설 후 첫 90일 이내에 2000달러 이상을 결제하면 200달러의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없다(0달러). 7월 22일부터 미국 삼성닷컴(Samsung.com)에서 온라인으로 카드 회원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부사장)은 "삼성 갤럭시 카드는 삼성 월렛이 더욱 연결되고 보람 있는 일상 경험을 제공하도록 하겠다는 당사의 지속적인 비전의 일부"라며 "삼성 월렛과 모바일 결제의 진화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클레이스 US 컨슈머 뱅크(Barclays US Consumer Bank) CEO 데니 네일런은 "삼성과의 파트너십은 바클레이스의 파트너 우선 전략과 당사가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브랜드들과 함께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혁신의 강력한 예시"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의 미국 신용카드 시장 진출 움직임 및 바클레이스와 협력 가능성이 지난해 11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통해 국내에 전해지며 관심을 모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양사의 협력에 대해 미국 시장에서 삼성 월렛 등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삼성전자와 미국 금융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바클레이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삼성 갤럭시 카드 출시를 계기로 금융 영역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본격적인 대결 구도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애플은 2019년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애플카드를 출시하고 애플페이를 빠르게 확산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 갤럭시 카드가 시장에 안착하면, '갤럭시폰 대 아이폰' 구도를 넘어 '삼성 월렛+삼성 갤럭시 카드 대 애플페이+애플카드' 구도도 형성될 수 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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