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이 대학 소장 유물이자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의 보존처리를 완료하고 이를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한다.
대구대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교내 성산홀 L층 로비에서 보존처리를 마친 교재의 특별 공개 전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는 1897년 미국인 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 교육을 위해 직접 창안해 제작한 교재다.
이 유물은 한국 특수교육의 역사적 출발점을 상징하는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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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존처리를 마친 로제타홀 한글 점자교재. [대구대 제공] |
해당 유물은 오랜 세월이 흐르며 끈이 끊어지고 본문 종이가 변색하는 한편, 점자 돌출부의 마모 등 훼손이 진행되어 보존처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와 협력하여 약 7개월에 걸친 정밀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정밀 분석 과정을 통해 교재 본문이 닥나무 인피섬유에 기름을 먹여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등 유물의 보존과 복원을 과학적으로 수행했다.
백순철 중앙박물관장은 "한국 특수교육의 근간이자 대구대학교의 건학이념과 맞닿아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복원해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특수교육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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