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폭우 피해 입은 거제 주민에 구호물품 지원

정민화 기자 / 2026-08-20 10:02:31
수해 피해 주민 1200여 명에 화장품·이불 전달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경상남도 거제시 주민들에게 약 2000만 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은 구세군과 함께 화장품 700세트와 이불 500채를 마련해, 거제시 내 수해 피해 주민 1200여 명에게 전달했다. 대피 생활이 길어지면서 세면·위생용품과 침구류 등 생활물품이 필요한 현장 상황을 고려한 지원이다. 

 

▲ 자생의료재단과 경남 거제시 관계자들이 긴급재난 구호물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앞서 경남 거제와 통영 일대에는 지난 15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거제의 누적 강수량은 782.5mm, 통영은 628.9mm를 기록했고 거제에서는 한때 시간당 124.5mm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하천이 범람하고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 수백 명이 집을 떠나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재단은 지난 19일 대피소로 지정된 거제시 옥포초등학교를 찾아 구호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자생의료재단과 구세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수해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예상치 못한 폭우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 생활을 이어가는 주민들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난으로 일상이 무너진 순간일수록 가장 필요한 것은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인 만큼, 이번 구호물품이 주민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생의료재단은 앞으로도 재난과 어려움의 현장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긍휼지심(矜恤之心, 어려운 사람들을 가엾게 여겨 돕고자 하는 마음)'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구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수해지역 물품 및 의료지원을 시작으로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 기부금 및 한약 지원, 2024년 집중호우 피해지역 침구세트 지원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 3~4월에는 경북 안동 산불 이재민을 위해 식사와 생필품, 침구류 등을 지원하며 재난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

 

KPI뉴스 / 정민화 기자 mhw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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