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머물고 다시 찾는 섬 관광'의 새 모델을 제시하며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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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 7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성공 개최 의지를 재확인하고 잇다. [조직위 제공] |
김종기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개막 120여 일을 앞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행사장과 부행사장 운영 방향, 국제 참가국 유치 현황, 교통 대책, 관광 인센티브 등을 공개하며 성공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섬을 단순 경유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에는 '주제섬'을 중심으로 해양생태섬, 미래섬, 국제교류섬 등 8개 전시관이 조성된다.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전시와 함께 야간 미디어아트, 세계 섬 문화 공연, 주제공연 등이 상시 운영돼 관람객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개도와 금오도에서는 캠핑·트레킹·웰니스·해양레저 프로그램 등 섬 체험 콘텐츠가 운영된다.
특히 섬 특산물을 활용한 '섬 힐링밥상'과 '섬 1박 3식' 프로그램을 마련해 숙박과 먹거리 체험을 결합한 관광 상품도 선보인다.
여수엑스포장에서는 국제섬포럼과 세계섬도시대회 등 학술행사가 개최된다.
김밥페스티벌과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등 전남도와 여수시 연계 행사 40여 건도 함께 열린다.
국제 참여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프랑스, 그리스, 중국, 일본, 페루, 팔라우, 세네갈 등 27개국과 3개 국제기구가 참가를 확정했다.
조직위는 스페인 등 6개국과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달 안에 30개국 유치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참가국들은 국제교류섬 전시관에서 각국의 섬 문화와 해양문화를 소개하고, '아일랜드 프렌즈데이'를 통해 전통 공연과 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통 혼잡 해소 대책도 마련됐다.
여수시는 돌산지역 교량 진입 한계를 고려해 승용차 집중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교통체계를 설계했다. 돌산권 5개소 4000여 면, 외곽지역 15개소 5700여 면 등 모두 9700여 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주말 기준 하루 최대 60대의 셔틀버스를 투입한다.
또 돌산권 시내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도서지역 노선버스 17개 노선 28대를 무료 운행한다. 여수EXPO역과 돌산 우두항을 연결하는 해상교통 체계 구축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혜택도 마련됐다.
박람회 기간 개도와 금오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하고, 정부의 '섬 방문의 해' 정책과 연계해 숙박 지원 혜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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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모습. [박람회조직위 제공] |
전남도의 '섬 반값여행' 사업은 섬 지역에서 20만 원 이상 소비할 경우 최대 10만 원을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여수시 역시 섬 숙박과 음식 체험, 특산품 구매 비용의 절반을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는 별도 인센티브 사업을 운영한다.
행사 이후 활용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 63%를 보이는 돌산 진모지구는 오는 6월 말 주요 시설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여수시는 사후 활용 연구용역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와 연계사업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며, 시민과 시의회 의견 수렴 절차도 추진하고 있다.
김종기 사무총장은 "섬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섬을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남은 기간 시설공사, 콘텐츠와 프로그램 운영, 손님맞이 대책 등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박람회 준비 상황을 투명하게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개도와 금오도 일대에서 열린다.
예산 703억 원이 투입되는 행사지만 최근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씨가 여수시로부터 8000만 원을 지원받아 제작한 홍보 영상에서 준비 부족 논란을 불러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철저한 점검과 지원을 지시할 정도였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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