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의과대학 신설을 둘러싼 논의가 중대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국립목포대학교가 전남광주특별시장 인수위원회의 중재안을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무안청사에서 '특별시민과 함께 설계하는 통합특별시 청사'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국립의대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는 13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전남 의과대학 설립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인수위원회의 전남의대 설립 제안을 전격 수용한다고 밝혔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은 '전남 의과대학 통합특별시 인수위 제안 수용'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순천대가 인수위원회의 제안을 수용한다면 국립목포대는 동서부권 지역민을 위한 상급 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며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강성휘 목포시장을 중심으로 서남권 지자체장, 지역민, 지역 의료계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목포권 대학병원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천대학교는 이날 오후 3시 대학 평의원회(대학평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저녁 쯤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지난 9일 무안청사 타운홀미팅에서 양 대학에 절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대학 본부와 의과 대학을 하나로 묶고 그 다음에 대학 병원을 하나로 묶어서 어느 쪽이든 하나씩 선택을 하시라"고 제안했다며 "원래 특별시 목적은 양 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 시작은 그렇게 나눠서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드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13일까지 결론이 안 나면 저희가 손 뗄 생각이다"라며 "차라리 다른 방식으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생산적이겠다"고 밝혔다.
목포대가 중재안을 먼저 받아들이면서 이제 공은 순천대로 넘어간 가운데, 순천대의 최종 선택이 전남 의과대학 설립 논의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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