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지방 재건축·재개발 공격적 수주…영·호남·충청 거점 확장

설석용 기자 / 2026-08-20 10:56:11

부동산 경기 둔화와 공사비 인상 여파 속에서도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우수한 입지와 사업성이 확보된 지방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광역시 및 주요 지방 도시의 알짜 정비사업과 대형 민간 도급공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며 전국 단위의 수주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는 모습이다.

 

▲ 순천 조례동 아이파크 조감도. [IPARK현대산업개발 제공]

 

IPARK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전남, 충청, 영남을 아우르는 지방 거점 도시에서 연이은 수주 쾌거를 올리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IPARK현대산업개발은 2450억 원 규모의 '순천 조례동 아이파크' 도급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영림개발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순천시 조례동 60-16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2층, 11개 동, 아파트 683세대(전용면적 84㎡ 491세대, 116㎡ 144세대, 143㎡ 4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말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순천 조례동 아이파크'는 KTX·SRT 순천역과 동순천 IC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인근 산업단지와 접근성이 좋아 뛰어난 직주근접 여건을 자랑한다. 순천제일병원, 대형마트, 중심 상권 등 우수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왕지초·왕의중 등 교육시설 및 중심 학원가가 인접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남향 위주 배치와 입체적인 입면, 캐노피, 문주 등 IPARK 특화설계를 적용해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의 지방 정비사업 공략은 영·호남과 충청권 전역에서 돋보인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중구 용두동 일대의 '대전 용두동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고 본계약을 체결하며 대전 도심재생의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영남권에서도 부산 내 핵심 입지로 손꼽히는 '부산 온천5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영남권 핵심 주거 단지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순천 조례동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쌓아온 50여만 가구 공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목동 11구역, 광명 하안주공 6·7단지 등 수도권 및 전국 주요 사업지에서도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순천 조례동 아이파크 도급공사 수주뿐만 아니라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제3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제2 경춘국도 도로건설공사 제2공구, 현대해상 일산사옥 건축, 전기, 정보통신공사, 서울아산병원 중입자 치료센터 증축공사, 성남태평3구역 공공참여 재개발 정비사업 등을 신규 수주하며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 핵심 정비사업 공략은 다른 대형건설사들 사이에서도 전방위로 확대되는 추세다.

 

GS건설은 최근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대 '부산 사직3구역 재개발 사업'의 공사도급 본계약을 체결(도급액 약 4082억 원)하며 수주를 최종 확정 지었다. 지하 3층~지상 33층, 9개 동, 총 995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우수한 학군과 교통 접근성을 바탕으로 부산 내 프리미엄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우건설 역시 부산 동래구의 또 다른 핵심 정비사업지인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사직동 일대 대단지 브랜드 타운 형성 및 지방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다.

 

롯데건설은 경남 지역 거점인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일원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며, 창원 중심 입지에 신축 아파트를 공급하는 지방 정비사업 실적을 추가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 전체의 미분양 우려 속에서도 입지, 학군, 교통, 브랜드 선호도가 검증된 지방 핵심 정비사업지는 대형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 무대가 되고 있다"며 "수도권 재건축·재개발과 더불어 지방 거점 도시의 알짜 정비사업을 둘러싼 대형사들의 공격적 수주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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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석용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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