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산단에 1800억 원 규모 '피지컬 AI 로봇 파운드리' 글로벌 허브 구축

장영태 기자 / 2026-09-10 11:14:17
포항의 우수한 산업인프라, 시너지 효과 내도록 인·허가 등 다양한 행정 지원
경북도·㈜뉴로메카와 영일만산단 내 '로봇 파운드리' 구축 MOU 체결

포항시가 경상북도, ㈜뉴로메카와 영일만산업단지에 국내 최초의 '피지컬 AI 로봇 파운드리' 구축에 나섰다.

 

▲포항시가 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경북도, ㈜뉴로메카와 '포항 피지컬 AI 로봇 자동화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박용선 포항시장과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피지컬 AI 로봇 자동화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894번지 일원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에 단계별로 총사업비 1800억 원을 투입해 로봇 제조·실증·데이터 인프라를 집적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재정 투입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지자체 출자와 정책금융, 민간 자본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구조를 적용한다.

 

오는 11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2027년 12월 준공 및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사업은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추진된다. 1단계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약 4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뉴로메카의 주력 제품인 협동로봇(인디·옵티 시리즈), 고중량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누리 시리즈), 자율이동로봇(AMR) 등의 자체 생산라인과 다양한 로봇 기업의 위탁생산(OEM·ODM)과 자동화 솔루션 실증·소량 양산을 지원하는 핵심 파운드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어 2단계 사업은 2027년 이후 약 140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로봇 현장 데이터를 수집·표준화·자산화하는 '데이터 파운드리'와 로봇 AI 추론모델 서비스를 지원하는 초거대 컴퓨팅 '추론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연계 구축해 피지컬 AI 완결형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가 '로봇 특화단지' 지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앵커기업과 협력기업을 집적화해 영일만산단을 첨단로봇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지역 협력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제조 현장의 자동화와 지역 기업의 일감·일자리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신청과 사업 확정,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오는 11월 영일만산단 로봇 파운드리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는 "포항 영일만산단에 들어설 로봇 파운드리는 뉴로메카의 도약은 물론 국내 로봇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세계 주요국과 글로벌 첨단기업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피지컬 AI 로봇 분야에서 포항이 선도적인 제조·실증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인·허가 등 필요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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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태 / 전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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