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협치' 물건너 가나…민주당 의원단, 의장단 후보 발표

박종운 기자 / 2026-07-03 11:46:51
국힘, 의장단·상임위원장 자당 소속 '독식 입장' 견지
"협치 제안 거절당해…시민의 뜻 끝까지 지키겠다"

제10대 경남 진주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여야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국민의힘과의 협상을 포기하고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후보를 공식 추천했다.

 

과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모두 자당 소속 의원으로 채우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당분간 시의회 협치는 실종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 민주당 진주시의회 의원단이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원 구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종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의원 일동은 전날에 이어 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들은 "2일 민주당을 선택한 36% 시민의 뜻이 의회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임위원장 2석을 공식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협치의 노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서 시민께서 맡겨주신 책임까지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의원총회 결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보장한 절차에 따라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후보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의장 후보로 3선의 윤성관 후보, 부의장 후보에는 재선 전종현 의원을 지명했다. 이와 함께 상임위원회 위원장 후보도 함께 발표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끝까지 협치를 제안했고, 지금도 협치가 진주시의회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시민의 신뢰에 행동으로 보답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제10대 진주시의회는 국민의힘 13석, 더불어민주당 8석, 무소속 1석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의원단은 1일 총회를 갖고,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후보를 내정했다.

 

시의회는 오는 6일 제10대 첫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치른다.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상임위원장 선거는 10일, 운영위원장 선거는 15일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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