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내달 18일 개막…"상영 공간 일원화"

최재호 기자 / 2026-08-11 14:15:48
엄홍길 집행위원장, 영화제 비전·프로그램 소개 기자회견
배우 함은정 홍보대사 위촉…개막 사회자로 관객과 호흡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움프)가 다음 달 18일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개막된다. 올해 제11회째를 맞는 움프는 '함께 오르자, 영화의 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2일까지 닷새간 '오프라인 힐링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 엄홍길 집행위원장이 11일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엄홍길)은 11일 오전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의 비전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회견에는 엄홍길 위원장과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진 프로그래머가 상영작 라인업과 신설 프로그램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개막식 사회자 겸 올해의 홍보대사 '움피니스트'로 위촉된 배우 함은정이 참석, 자리를 더욱 빛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영화제는 모든 공간을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현장으로 일원화함으로써 몰입감을 높인다. 기존 상영관에 더해 △차박 극장 텐트 극장 AR 글래스 활용한 숲속 극장 등 총 11개 관을 구축해 시각적·감성적 분위기를 강화한다.

 

2030 세대와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체류형 야간 특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야간 플리마켓 '움프 보물창고'를 비롯해 마음을 다스리는 싱잉볼 치유, 천체 관측, 언플러그드 버스킹 등 오감 만족 힐링 콘텐츠가 관객을 맞이한다.


올해 제11회 영화제는 화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을 프로그램으로 특히 기대를 모은다. 개막작 'K2 그림자를 따라서'(K2 Chasing Shadows·67분 상영)는 산봉우리를 무산소로 오르는 뱅자맹 베드린을 따라가며 대자연의 스펙터클을 선사한다. 폐막작 '여전히 항해 중'(Still Afloat·88분)은 80대 후반 노인이 다시 바다로 나아가는 모험담으로, 빛 바래지 않는 도전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 11일, 회견장에서 엄홍길 집행위원장이 홍보대사 함은정 배우에게 '움피니스트'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최재호 기자]

 

이와 함께 영화제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산악 영웅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탐험의 희노애락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존재감을 뽐낸다.

 

최근 히말라야 미등봉으로 남아있던 '사트피크' 등정에 성공한 대한민국 대표 알피니스트 안치영 대장은 세계 초등의 기록을 토크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또한 김영미 대장은 남극 대륙 무보급 단독 도보 횡단의 인간미 가득한 스토리를 영화 '남극에서 온 편지' 상영 후 이어지는 토크 무대에서 실감나게 전할 예정이다. 

 

독보적인 해외 로컬 시네마를 감상할 수 있는 희소성 높은 기회도 마련된다. '슬로베니아판 기생충'으로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화제작 '가족 치료'와 슬로베니아 영화 120주년 기념 복원작 '키케츠' '안녕, 키케츠' 2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보대사 '움피니스트' 위촉식이 함께 열렸는데, 개막식 사회자를 겸하게 된 배우 함은정은 "영화제가 가진 '도전'이라는 키워드가 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배우로서 깊이 와닿는다"며 "현장에서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기분 좋게 달려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는 △국제경쟁 부문 20개국 19편 △아시아경쟁 부문 11개국 10편 등 총 35개국 114편이 11개 관에서 상영된다. 

 

▲ 11일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엄홍길 집행위원장이 배우 함은정 홍보대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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