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새울원전 3호기, 재가동 이틀만에 또다시…"터빈 응축수 누수"

최재호 기자 / 2026-09-06 23:04:24
지난달 터빈 설정값 오입력으로 '자동정지'
이번엔 수동 정지…"발전소 안정상태 유지"

지난해 말께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후 시운전 과정에 있는 '새울원자력발전소(새울원전) 3호기'가 최근 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멈춰서는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 오른쪽부터 새울원전 3, 4호기 전경. [새울원자력본부 제공]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6일 오후 3시 1분께 새울3호기(140만㎾급) 원자로를 수동으로 멈추게 했다고 밝혔다. 터빈으로 공급되는 증기의 응축수를 배수하는 배관에서 누설이 확인돼, 설비 안정화와 정비를 위해 강제로 정지했다는 설명이다. 

 

새울3호기는 지난달 11일 시운전 시험 중 자동으로 정지된 바 있다. 이후 원안위로부터 4일 잔여 시운전 시험을 위한 승인을 받고 다시 가동됐다. 재가동 이틀 만에 또 다시 중단된 셈이다. 

 

새울원전 관계자는 "현재 상세 원인을 분석 중으로 정지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자동정지에 대한 원안위 조사 결과, 원자로 출력 80%에서 송전을 차단하는 시운전 시험을 마친 뒤 원자로 출력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운전원이 터빈제어밸브 위치제한기의 설정값을 잘못 입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30일 원안위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후 새울3호기는 각종 시험을 거쳐 올해 4월 12일 첫 시동에 들어간 바 있다. 시운전 기간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6개월간으로 설정됐다.

 

새울본부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10월 중순까지 6개월간으로 시운전을 통해 최종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하반기부터 100% 출력으로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국내 총발전량의 약 1.7%, 울산시 전력 수요의 37%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새울3호기는 신형 가압경수로(APR1400) 노형으로, 항공기 충돌을 고려한 설계와 최신 기술기준을 갖추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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