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출마 포기…진보 안민석 vs 보수 임태희 '격돌'(종합)

진현권 기자 / 2026-05-04 13:49:37
유은혜 "제가 부족했다. 유권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안민석 "큰 결단에 깊은 존경 드리며, 결과로 보답드릴 것"

유은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가 4일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경기교육감 선거는 안민석 민주진보 단일후보와 보수 진영 임태희 후보 간 대결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 안민석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안민석 캠프 제공]

 

안민석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는 이날 유은혜 예비후보가 출마 포기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큰 결단에 깊은 존경을 드리며, 결과로 보답드리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결정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무게가 있었을지 헤아리며, 유 장관님의 결단을 무겁게 받아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은혜 전 장관님이 주신 비판말씀 역시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며 "지난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상처를 받은 후보님과 지지자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다. 너른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요청했다.

 

안 후보는 "유 장관님의 교육에 대한 진심과 애정을 알기에, 교육개혁의 철학과 비전을 존경하기에, 지난 마음을 푸시고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무너진 경기교육을 다시 세우고 숨쉬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유 장관님의 가치와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경기교육의 미래를 결정짓는 6월 3일까지 이제 한 달 남았다"며 "경기교육대전환, 안민석이 경기도민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은혜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제가 부족했다. 유권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 진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무책임하게 진행돼 온 관행적 구조와도 싸워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제 소명과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을 뼈아프게 반성한다"며 "아이들 삶을 중심에 두고 최선을 다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부족한 제게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 여기서 멈추면 안된다는 질책도 가슴 깊이 새기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지난달 27일 경기교육청에서 재선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현권 기자]

 

앞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지난달 22일 선거인단 투표(45%)와 여론조사(45%)를 합산한 결과, 안민석 후보를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유 예비후보는 이날 대리 등록 의혹이 있다며 경기교육혁신연대에 이의를 제기했고, 혁신연대 선관위는 24일 회의를 열어 "중대 하자가 없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이에 혁신연대 운영위에 참여한 단체들이 경기남부청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고, 유은혜 예비후보도 "누구도 수긍할 수 없다"며 반발해 진보진영 단일후보 발표를 놓고 후폭풍이 일었다.

 

유 예비후보는 이후 고심을 거듭하다 출마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

 

이로써 다음 달 3일 실시되는 경기교육감 선거는 진보진영 안민석 단일후보와 보수진영 임태희 후보 간 대결로 승자를 결정하게 됐다.

 

임 후보는 지난달 28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악성 민원 교육감 직접 고발 조치, 교복비 부담 경감 등 학생·학부모 지원정책과 교권보호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 표밭갈이에 나선 상태다.

 

앞서 2022년 치러진 경기교육감 선거에서는 민주진보 진영의 성기선 단일 후보와 보수 진영 임태희 후보 간 대결 끝에 임 후보가 승리를 했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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