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인증·대리납부 의혹' 확산…경기교육혁신연대, 어떤 결정 내리나?

진현권 기자 / 2026-04-24 13:10:05
선거관리위원회, 24일 오후 3시 유은혜 예비후보 이의제기 사항 논의
유은혜 측 단일화 후보 확정 유보·등록 확인 시 단일화 원천 무효 요구
지속가능미래포럼 등, 제대로 된 결과 안 나오면 경찰 고발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선출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원격인증·대리납부 의혹과 관련해 유은혜 예비후보가 이의제기를 한 가운데 경기혁신연대 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오후 이 문제를 논의한다.

 

▲ 대리등록 유도 문자 메시지. [유은혜 후보 측 제공]

 

선관위의 결정 여부에 따라 민주교육감 단일 후보 선출이 중대 고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

 

경기교육혁신연대와 유은혜 예비후보 등에 따르면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지난 22일 민주진보교육감 경선 결과, 안민석 예비후보가 1위를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4명의 후보(유은혜·안민석·성기선·박효진)가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선거인단 투표(19~21일) 55%와 여론조사(18~20일) 45%를 합산한 결과, 안 예비후보가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 예비후보 측은 이날 단일화 경선과정에서 '원격인증·대리납부' 의혹이 있다며 경기교육혁신연대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의제기는 경선결과 발표일로부터 5일 이내에 제기해야 한다.

 

유 예비후보 측은 이날 경기교육혁신연대에 선거인단 대리 등록과 대리 회비 납부 등의 의혹이 있다며 수사 의뢰와 함께 수사가 끝날 때까지 단일화 후보 확정을 유보하라고 요구했다. 또 대리 등록 확인 시 단일화 과정을 원천 무효화 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그러면서 그 근거 자료로 '오늘 인증·결제 안되는 분들, 위 번호로 전화 주시면 인증·결제를 도와드리겠다'는 내용의 대리 신청 유도 카톡 메시지를 제시했다. 이 메시지는 선거인단 모집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다수에게 전달됐다.

 

유 예비후보 측은 "실제로 대리 납부가 가능한 지 확인하기 위해 원격 등록과 대리 결제를 시도해 본 결과, 정상적으로 선거인단 가입이 완료됐다"며 "이런 사실을 혁신연대에 전달하고 확인 요청을 했지만 확인해보겠다는 답변만 있었을 뿐 조치를 했다는 안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혁신연대 선관위는 사전 조사를 거쳐 24일 오후 3시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경기남부두레생협 매교역점에서 회의를 열어 이의제기 사항에 대한 처리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 이승봉 지속가능미래포럼 대표 등 경기교육혁신연대 운영위원회 소속 6개단체 대표들이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대리등록·대납의혹에 대해 혁신연대측에 즉각적인 수사 의뢰를 촉구하고 있다. [진현권 기자]

 

경기혁신연대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오늘 오후 선관위 회의를 한다. 이의 신청은 선관위 소관 사항"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승봉 지속가능미래포럼 대표를 비롯한 경기교육혁신연대 소속 6개 단체는 지난 2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의 공정성이 무너지면 후보의 정당성도 설 수 없다"며 경기교육혁신연대 측에 대리등록·대납 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의뢰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일 후보 확정을 즉각 유보하라"며 "대납 등록이 사실로 확인되면 단일화 결과를 원천 무효화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도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운영위원회를 열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규정을 만들고도 지키지 못했다면 그 책임 또한 분명히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교육혁신연대 규정 제9조는 선거인단 등록 시 반드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고, 가입비 역시 본인 명의로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대리납부와 집단 등록 등 조직 동원을 명확히 금지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경기교육혁신연대측에 회의 공개를 요청한 상태다. 또 이날 오후 5시까지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즉각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원격인증·대리납부 의혹' 등 경선 부정 논란이 사법 심판대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진보 진영에서 추진한 교육감 후보 단일화의 공정·정당성 문제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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