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사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 예방해야 좋은 직장문화 꽃 피어"

진현권 기자 / 2026-08-20 13:57:45
간부공무원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서 강조
"직무상 스트레스 쌓이지 않도록 도지사 직속 보고 체계 구축"

경기도는 20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지사, 실·국장, 부서장 등 간부공무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간부공무원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 20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2026년 간부공무원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에서 추미애 경기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번 교육은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간부공무원의 책임 의식을 높이고, 상호 존중과 성평등에 기반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폭력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인 장재성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꾸준히 우리 사회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평소에 이런 강의를 잘 듣지 않는다면 부지불식간 큰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면서 "의도치 않거나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들을 예방해야 좋은 직장문화도 꽃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별명인 '추다르크'를 언급하며 "(그런 별명을 가진) 저라고 상대방이 나한테 지나치게 무례하게 구는데 불편한 느낌을 안 가질까요. 그렇지 않다"며 "상대방이 눈치를 못 채고 안 고치면 한 번씩 알려주고 싶은데, 그런 지혜로운 방안이 뭐가 있을까 늘 고민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는 직무상 스트레스로 쌓이지 않게끔 빨리 해소해야겠다는 생각에 도지사 직속 보고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경기도만큼은 이런 일로 직장 내 스트레스가 되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피해자 보호와 신속·엄정한 사건 대응을 원칙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관리자의 책임 의식 제고와 성평등한 공직문화 정착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달 24일 도청 익명 게시판에 성비위 사안이 제기되자, 가해자 엄정 처분 및 공직사회 내 성비위 예방 교육·조직문화 개선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추 지사는 "추 지사는 "피해자 신원 노출이나 신상 털기, 악성 소문 유포 등 직 간접적인 2차 가해가 일절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 및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도청 내부 익명 게시판에는 같은 부서 직원으로부터 성적인 요구를 받았고, 이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직무에서 배제됐다는 한 직원의 사연이 올라와 직원들의 공분을 샀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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