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AI에 '사원번호' 부여…업무·성과 직원처럼 관리

이수민 기자 / 2026-09-11 14:57:56

KB손해보험이 업무에 투입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6종에 사원번호를 부여해 담당 업무와 접근 권한, 수행 이력을 직원처럼 관리한다. 
 

▲ KB손해보험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사원번호를 부여하고 조직 구성원 수준으로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시각물. [KB손해보험 제공]

 

KB손보는 11일 실제 업무에 활용 중인 AI 에이전트 가운데 6종에 사원번호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들 AI 에이전트는 각각 직원 1명의 한 달 치 업무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사원번호를 받은 AI는 자동차 사고 정보를 분석해 관련 과실도표를 찾는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에이전트', 고객 상담 내용을 요약하는 '콜 민원 요약 에이전트', 민원 내용을 분석해 유형을 분류하는 'AI 민원가이드 에이전트' 등이다.

상담 내용을 정리해 후속 업무 등록을 돕는 '콜 OB 등록 요청 에이전트', 사고 접수에 필요한 정보를 요약하는 '콜 사고접수 지원 에이전트', 보험금 지급 관련 지침을 검색·요약하는 '장기 제지급 지침 요약 에이전트'도 포함됐다.

KB손해보험은 이들 AI에 일반 직원과 마찬가지로 담당 직무와 역할, 업무 범위, 접근 권한을 지정하고 수행 이력을 관리한다. 향후에는 AI의 성능과 업무 성과를 반영하는 평가 체계도 운영할 계획이다.

AI 성능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업무 안정성과 정확도, 활용도를 평가하고 수행 가능한 업무 범위와 자율성에 따라 초·중·고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AI가 업무에 활용하는 데이터 관리 체계도 정비한다.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하고 데이터의 품질과 최신성을 관리하는 'AI향 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KB손보 관계자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함께 일하는 동반자로 여겨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AI 에이전트별 성능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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