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5분 발언은 공허한 메아리?'…통합특별시 비서실 소통 도마

강성명 기자 / 2026-11-03 14:13:54
행정통합 126일 동안 의원과 소통 부족 지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126일이 지났지만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노진성(더불어민주당·동구2)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이 3일 윤주식 통합특별시 비서실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시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관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비서실이 의회와 시장을 잇는 역할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진성(더불어민주당·동구2)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은 3일 오전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윤주식 비서실장 등을 상대로 질의하며 5분 발언 관리 실태와 정무직 비서관의 의회 소통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노 의원은 "정무직 비서관들 사실 누가 누군지를 모르고 얼굴도 모르겠다. 전적으로 실장님 책임이다"며 "126일 동안 한 번도 뵙지 못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따졌다.

 

이어 "126일이 지난 이후에 행정사무감사라는 이유로 이 자리에서 처음 만났는데 의회를 무시, 시민을 무시하는 행위 아니냐. 이것이야말로 혼자 사는 특별시 아니겠습니까?"라고 질타했다.

 

5분 발언에 대한 관리 부실도 이어졌다.

 

노 의원은 지난 7월 22일부터 시작된 의원들의 5분 발언과 관련해, 10월23일 기준 발언 건수와 관리카드 작성 여부를 물었지만, 비서실장은 별도 관리카드는 작성하지 않고 소관 부서에서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그는 "최종 결정권자는 시장이지 않느냐?"라며 "(시의원들의) 5분 발언이 시장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시장이 그 이야기를 다시 의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 비서실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발언 이후 관리 체계를 꼬집었다.

 

아울러 민형배 시장의 5대 시정 목표와 7대 추진 전략에 대해서도 현재까지의 추진 상황과 미흡한 과제를 물었다.

 

윤 비서실장은 "정책공약의 구체적인 세부 추진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시민배심원제를 통해 공약을 보완한 뒤 내년부터 실·국·본부 단위로 본격적인 이행체계를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 윤주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비서실장이 3일 시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김진남(더불어민주당·순천5) 의원은 "의회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견제와 심의 권한을 특별시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장애물로 생각하고 있고, 보좌기구 내부에서도 이런 말이 있는 것 같다. 민형배 시장이 16개 광역단체장 중 직무지지도에서 하위를 받고 언론의 지탄을 받는 이유다"고 의회 경시론을 제기했다.

 

윤주식 비서실장은 소통 부족을 "솔직히 인정한다. 저 자신부터 의원과 소통이 부족한 것을 반성한다"며 "개선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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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전남·광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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