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뛰놀고 토종 거북이 살았던 전남의 옛 지질환경을 보여주는 화석 2점이 국가가 보존해야 할 자연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 ▲ 보성 조각류공룡 골격화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두 화석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보성 조각류공룡 골격화석(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은 국제학술지에 정식으로 기재돼 학명이 인정된 국내 대표 공룡 골격화석이다.
원형에 가까운 골격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는 데다 산출 지점과 발굴 과정까지 명확하게 확인돼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여수 돼지코거북 골격화석(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도 희소성과 보존 상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수 소륵도에서 발견된 한국 토종 거북화석으로, 등껍데기와 배껍데기뿐 아니라 척추와 앞·뒷다리 뼈까지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어 당시 생물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은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지역에서 이뤄진 첫 자연유산 지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황인채 문화본부장은 "소중한 자연유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시민이 지역의 자연유산을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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