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국무회의에서 국산콩 표시제 도입을 공식 제안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정책 반영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국산콩 소비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정부 차원에서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 |
| ▲ 민형배(오른쪽) 전남광주특별시장이 지난 21일 청와대 국무회의 직후 이재명 대통령, 한성숙 국무총리와 오찬을 하고 있다. [민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
22일 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민 시장은 지난 2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산콩 소비 촉진과 소비자의 알권리 강화를 위해 '국산콩 표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민 시장은 "국산콩 표시제도가 아직 도입되지 않아 소비량이 늘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가 국산콩을 구분하도록 표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식품업체의 편의보다 다수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권, 건강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정부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논콩 재배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지역 콩 재배면적은 1만2220㏊로 전국 재배면적의 14.5%를 차지할 만큼 전국 최대 주산지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국산콩 생산은 늘고 있는 반면 소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농가의 재고 부담과 소득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 등에 사용된 콩의 원산지를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별도 표시·인증 체계가 없어 국산콩 소비 확대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월 정부에 국산콩 표시제 도입을 공식 건의했으며, 이번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의 정책 검토 의지가 확인되면서 제도화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민 시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운영권 이관을 건의하며, "문화전당 운영권을 특별시에 넘겨달라. 비용은 국가가 책임지고 운영은 지역이 맡아 해보겠다. '광주'가 잘 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곧장 검토를 지시했고, 민 시장은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모아 정식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