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지사 "가급적 의원님 답변에 직접 의견 밝히는 기회 많이 갖고 싶어"
"지금이 경기도 재정 정상화 마지막 기회…전향적 협조 부탁"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1일 "민선 9기가 출범한지 두달이 지났지만 도와 도의회 사이에 소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소통기능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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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종섭 경기도의회의장이 1일 제393회 도의회 임시회 1차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
남 의장은 1일 제393회 도의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에서는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다. 경기도가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 가운데 편성된 추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집행부에 엄중히 말씀드린다. 현안을 논의하고 서로의 입장을 조율할 통로가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집행부가 보여야 할 것은 의회와 함께 도정을 풀어가겠다는 의지이다. 도의회의 의견을 듣는 것은 곧 1420만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다. 이 과정을 계속 뒤로 미룬다면 집행부가 의회를 가볍게 여긴다는 우려만 커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도지사께 요청한다. 도와 도의회가 필요할 때 지체 없이 협의할 수 있도록 멈춰 있는 소통의 기능을 하루빨리 정상화해 달라"며 "의회와의 대화를 도정 운영의 기본으로 삼아주시길 바란다. 도의회는 도민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 집행부 역시 의회와 함께 도정을 풀어가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추미애 경기지사는 제2회 추경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저도 여러분들과 더 많은 소통의 창구를 벌려 놓고 싶다. 그러나 제가 직접 여러분과 소통을 하거나 또는 정무수석을 통해 소통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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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일 제393회 도의회 임시회 1차본회의에서 제2회추경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인터넷 방송 캡처] |
그러면서 "가급적이면 의원님들의 답변에 함께 논의하고 직접 의견을 밝히는 기회를 많이 갖고 싶다"며 "도의원 여러분과 저는 바로 도민께서 직접 뽑아준 선출직이기 때문에 굳이 칸막이를 만들 이유도 없는 것이다. 소통의 다리를 많이 늘려놓는 것도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 직접 눈을 맞닿아 하고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훨씬 더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제2회 추경예산안 편성과 관련, "지금 우리 경기도는 하고 싶은 일을 미루는 수준을 넘어, 기존 사업을 깎지 않으면 필수 민생조차 유지하기가 어려운 비상 상황이다. 문제를 정확하게 보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해법도 나올 수 없다는 것"이라며 "지금 손대지 않으면 2년 뒤, 3년 뒤에는 훨씬 더 큰 고통으로 도민들께 돌아올 것이 분명히 보이는데, 도지사로서 모른 척할 수는 없었다"고 추경 감액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안도 이러한 재정 정상화의 원칙으로 편성했다. 1355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행사성·일회성 사업을 정비하고, 당장 급하지 않은 사업은 불가피하게 미룰 수밖에 없었다. 고위 공직자 업무추진비를 삭감하고 행정운영경비를 줄이는 등 강도 높은 세출 감액을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지사는 "그래서 지금이 경기도 재정 정상화를 해야 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번 추경안을 마련했다. 도민의 삶이 흔들리지 않고 경기도 재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의원들께서 깊은 이해와 전향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일반회계 37조6466억 원, 특별회계 4조5954억 원 등 총 42조2420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달 19일 도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2회 추경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와 예결특위 심의를 거쳐 오는 18일 제393회 임시회 4차본회의에서 확정 의결 예정이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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