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수 선거에 출마한 오태완 군수가 남북6축 고속도로 의령 연결과 의령IC 신설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50년 군북IC 의존 시대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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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오태완 군수가 의령우체국 앞에서 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손임규 기자] |
오 군수는 13일 의령우체국 앞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의령의 교통·복지·산업 미래 전략을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현장에는 지지자 100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오 군수는 "1973년 군북IC 개통 이후 의령 주민들은 반세기 넘게 함안을 거쳐 의령으로 들어와야 했다"며 "이제는 단절과 불편의 시간을 끝내고 의령의 위치와 미래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출마 선언에서는 의령군 상징 숫자인 '48720'을 활용한 미래 비전도 공개했다. 그는 "48720은 단순한 행정번호가 아니라 의령의 미래를 상징하는 숫자"라며 "4는 사방으로 연결되는 생활권, 8은 군민과의 8가지 약속, 7은 예산 7000억 시대, 20은 20년 뒤 완성될 의령 고속도로 시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령 인구는 과거보다 줄었지만 군민 행복만큼은 두 배가 돼야 한다"며 '두 배의 행복'을 군정 운영 기준으로 제시했다.
오 군수는 또 생애 전 주기를 지원하는 '오(5)케어' 정책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아이케어 △소득케어 △생활케어 △건강케어 △노후케어 등 다섯 가지 과제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남북6축 고속도로 및 의령IC 신설 외에도 경남인재개발원과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국립청소년디딤센터 등 공공기관 유치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오태완 군수는 "지금 의령은 중요한 기회의 문 앞에 서 있다"며 "어설픈 시행착오로 다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다. 시작된 변화를 반드시 완성해 의령의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오태완 군수는 이번 달 6일 입장문을 통해 "당에 부담을 남기기보다, 오롯이 군민의 선택과 평가를 먼저 받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오 군수는 2021년 6월 언론인 간담회에서 여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 원이 최종 확정됐다. 또한 피해자를 맞고소했다가 오히려 무고 혐의로 올해 1월 항소심에서 벌금 700만 원이 확정된 바 있다. 두 혐의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선출직 공직자 직위 상실 기준인 '금고 이상의 형'에는 미치지 않아, 군수직을 유지해 왔다.
국민의힘은 본후보 등록일(14, 15일)을 하루 앞두고 의령군수 후보를 전략공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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