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이용자·대출잔액 모두 '감소'

손지혜 / 2019-07-01 14:58:36
작년말 대출잔액 17조3487억,상반기 대비 938억↓
대부업자 영업 축소, 정책 서민금융 확대 등 영향

반기 기준으로 대부업 대출 이용자와 잔액이 지난해 하반기 모두 감소했다. 대부업 대출 이용자 수는 3년(6분기)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으며 대출잔액도 4년(8분기)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 금융위원회 제공

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2018년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부잔액은 17조348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938억원(-0.6%) 감소했다.


이로써 대출 잔액은 2014년 말(11조2000억원)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은 14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6월 말(15조원)보다 4000억 원(2.3%) 줄었다. 그러나 자산 규모 100억원 미만이거나 개인 등 중·소형 대부업자 대출 잔액은 2조5000억 원에서 2조7000억 원으로 2000억 원(10.0%) 늘었다.


대부업체 이용자는 지난해 6월 말 236만7000명에서 지난해 말 221만3000명으로 15만4000명(6.5%) 줄어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나이스평가정보 기준으로 중신용(4∼6등급) 이용자 비중이 25.7%(40만5000명)에서 27.6%(40만3000명)로 1.9%포인트 증가했지만, 주 이용 계층인 저신용(7∼10등급) 이용자는 74.3%(116만8000명)로 72.4%(105만5000명)로 1.9%포인트 줄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에 인수된 대부업자들의 영업 축소, 대출 심사 강화, 정책서민금융 확대 등 영향으로 이용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아프로·웰컴 계열의 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해 올해 6월 말까지 대출 잔액을 40% 이상 줄이는 것이 인수 승인 부대조건이었다.


이용자 1명당 대출 잔액은 737만원에서 784만원으로 늘었다. 대부업 대출 중 신용대출은 11조7691억 원으로 9643억원(7.6%) 줄었다. 담보대출은 5조5796억 원으로 8660억원(18.4%) 늘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 대출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0.3%포인트 증가한 7.3%였다.


평균 대출금리는 19.6%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0%로 내린 영향이다. 법정 최고금리 수준으로 취급되는 신용대출 금리(21.7%)는 0.9%포인트 낮아졌지만 담보대출 금리(15.2%)는 0.1%포인트 올랐다.


금융당국은 "저신용자 신용공급 상황, 시중금리 동향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저신용 취약차주의 자금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며 "법정 최고금리 준수, 과도한 채권추심 여부 등 대부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도 지속해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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