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지 핸드'와 협력…로봇손 기술·가격 경쟁력 확보
업무 계획부터 실행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코워크' 10월 출시
로봇 시장의 경쟁력은 서로 다른 종류의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어하는 역량이 좌우할 전망이다. 8일 삼성SDS의 로봇사업 구상이 보여준 비전이다. 삼성SDS는 여러 로봇의 작업을 조율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 로봇 전환(RX) 사업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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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리얼 서밋 2026'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신계영 AI사업팀장(부사장),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 이준희 대표,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안대중 디지털팩토리 담당 부사장. [배지수 기자] |
삼성SDS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 기자간담회에서 RX 사업의 구체적인 전략과 목표 시장을 공개했다. 삼성 제조 관계사의 생산라인을 시작으로 외부 고객사와 해외 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로봇 기술 자체보다 여러 로봇이 협업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 종류의 로봇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우선 삼성 제조 관계사가 보유한 1000여 개 생산라인 가운데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공정을 범용 로봇으로 자동화할 계획이다. 이후 자회사 미라콤아이앤씨의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사용하는 외부 고객사 430여 곳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
로봇의 성능과 품질 검증이 끝나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로봇과 MES를 함께 공급할 방침이다. 단순히 로봇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관리 시스템과 통합 제어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안대중 디지털팩토리담당 부사장은 "삼성 제조 관계사가 보유한 1000여 개 생산라인 중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라인을 범용 로봇으로 우선 자동화하겠다"며 "이후 미라콤아이앤씨의 MES(제조실행시스템)를 쓰는 외부 고객사 430여 곳으로 확대하고, 로봇 성능·품질 검증이 끝나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로봇과 MES를 함께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로봇 기업과의 협력 배경도 설명했다. 중국은 로봇 손(엔드이펙터) 기술과 원가 경쟁력에서 앞서 있어,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들도 중국 기업과의 협력으로 관련 제품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SDS도 글로벌 로봇손 기업 '우지 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관계사와 대외 고객사 430여 곳에 필요한 손 기술을 이를 통해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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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조연설하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 [배지수 기자] |
삼성SDS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사업도 확대한다.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결합한 '코워크'를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기존 브리티웍스가 번역·통역 수준의 질의응답형 코파일럿이었다면, 코워크는 이용자가 요청한 업무를 계획부터 실행까지 끝까지 처리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워크는 메일·일정·드라이브 등 브리티웍스 자체 서비스와 이미 밀접하게 연동돼 있어 외부 서비스를 하나씩 별도 연동해야 하는 기존 에이전트와는 다르다"며 "공공·국방·금융 등 규제 산업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내년부터 공공기관과 삼성 관계사, 외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코워크 사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AX 관련 보안 역량도 강화한다. 삼성SDS는 오픈AI의 사이버보안 협력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의 파일럿 파트너로 국내 기업 중 처음 선정됐다.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3~4개월 전부터 준비해 오픈AI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 역량을 검증받았고, 관련 자격을 갖춘 보안 인력까지 확보한 뒤에야 파트너 자격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객 현장에 투입되는 AI 전문인력 'FDE(현장밀착형 엔지니어)'는 연말까지 200여 명 규모로 확대한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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