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일고와 총동창회가 배재고 야구부의 '5·18 조롱 응원' 논란에 대해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이뤄진 만큼 선처와 재기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단죄보다 화해와 교육적 회복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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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제일고 총동창회가 7일 배재고 야구부의 '5·18 조롱 응원'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밝히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제공] |
광주제일고 총동창회는 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으로 학생과 동문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도 "동창회의 궁극적이고 타협할 수 없는 목표는 '어린 학생들에 대한 단죄'가 아니라 '올바른 교육과 정의의 회복'"이라고 밝혔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학생에게 노출된 사회적 혐오 문화 근절 △지도자와 학교, 교육청의 책임 있는 조치 △학생이 잘못의 무게를 깨닫도록 하는 교육 △국가기념일을 조롱하는 혐오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도적 대응 등을 요구했다.
광주제일고 재학생에게는 "사과를 받고 화해의 손을 맞잡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상처 입은 우리가 먼저 배재고 야구부 학생에게 관용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제일고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화해와 교육적 성찰을 강조했다.
학교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고등학교 야구 경기장에서 상대방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응원 문화가 사라지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르는 참된 교육의 장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6일) 사과와 용서, 화해의 모습을 통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두 학교의 모습을 통해 학생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야구계에도 "용서와 화해의 모습을 고려해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경기장 내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가능한 행정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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