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라면 등 다양한 특화점포 경쟁
CU, '라면 라이브러리' 120개 점포 운영
GS25, 1~2인 가구 겨냥 '신선 강화형' 점포 확대
국내 편의점 점포수가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특화 점포 확대 나서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형태의 매장을 늘리기보다 라면·디저트 등 특정 품목에 집중하거나 공간을 특색있게 꾸며 매출 확대로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CU, 라면·디저트 중심 매장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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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라이브러리' 1호 매장인 CU 홍대상상점. [유태영 기자] |
8일 CU·GS25 등 편의점 4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대 편의점 점포수는 5만3226개로 전년대비 1586개 감소했다. 연간기준 편의점 점포가 감소한 것은 편의점업이 국내에서 시작된 이래 36년 만에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편의점 점포수가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타사와 차별화를 위해 기존 점포를 특화 점포로 바꾸는 데 공들이고 있다.
CU와 GS25는 디저트, 라면, 신선식품, 의류 등 특정 카테고리 중심의 점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CU는 지난 2023년부터 라면 특화 편의점인 '라면 라이브러리'를 전국 주요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직영점뿐만 아니라 가맹점에서도 라면 라이브러리를 통해 외국인 수요를 이끌겠다는 포석이다.
라면 라이브러리 점포는 국내외 인기 라면 230여 종이 진열된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즉석 조리기 등이 매장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CU에 따르면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인 홍대상상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120여개 라면 라이브러리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엔 브랜드 팝업 매장의 성지인 성수 지역에 'K 디저트' 특화 점포인 '성수디저트파크점'을 오픈했다. 일반 편의점 대비 디저트 상품 비율이 30% 이상 높고, 자신의 기호에 맞게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DIY 체험존' 등이 갖춰져 있다.
GS25, 신선식품 강화해 매출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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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서울과 협업한 'GS25 X FC서울' GS25 연남한양점. [유태영 기자] |
GS25는 신선 식품을 강화한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신선 강화형 매장은 일반 편의점보다 신선 식품과 장보기 연관 상품을 집중 배치해 장보기에 특화했다. 하루 평균 매출은 일반 매장의 1.6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 강화형 매장은 2022년 15곳에서 지난 1분기 기준 836개 매장으로 4년 만에 800여 곳 이상 증가했다. 올해 말까지 1100곳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리그 'FC서울'과 협업한 특화 매장도 내외국인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 매장에선 FC서울의 유니폼·맨투맨 등 의류와 80여 종의 FC서울 굿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점포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서울 연남한양점과 서울월드컵경기장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마트24는 트렌드랩·K푸드랩·디저트랩 등 경쟁사와 유사한 특화점포를 운영하면서 '쉼'·'스테이' 점포도 확대하고 있다.
'쉼'은 병원 내에 입점하는 특화 점포로, 환자와 보호자가 휴식할수 있는 공간 마련에 중점을 뒀다. '스테이'는 테라스형 좌석, 여유있는 동선 등을 위주로 오래 머물수 있는 편의점을 표방한다.
해외 편의점 업계도 생활권과 밀접한 강점을 살려 다양한 분야와 협업한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선 간호사나 약사가 상주하는 헬스케어 특화 점포도 선보이고 있다.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편의점 브랜드마다 특화 점포 차별화에 힘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편의점 업계는 점포수 확대보다 브랜드·IP와 협업, 가성비 좋은 PB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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