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준비 끝나는 즉시 착공해야…대학병원 없는 의대 신설 안 돼"
목포시가 전남 서부권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국립대병원 설립 절차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동서부권 모두에 국립의대 신설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서부권 대학병원 조기 착공의 중요성을 분명히 한 것이다.
|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무안청사에서 '특별시민과 함께 설계하는 통합특별시 청사'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국립의대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지난 2일 목포대와 순천대에 제안한 '국립의대 신설과 지원 방안'이 '1개 통합의대·2개 대학병원'을 단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중재안이라고 10일 밝혔다.
인수위 안은 우선 한 대학에 대학본부와 국립의대를 설치하고 다른 대학에 대학병원을 설립한 뒤, 향후 의대 소재지에도 대학병원을 추가 건립하는 방식을 담고 있다.
국립의대 신설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단계적 추진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통합특별시는 최종적으로 단일 국립의대와 동·서부권 대학병원 2곳을 모두 갖춰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병상 수급과 의료자원, 예비인증, 재정 확보 등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하면 모든 시설을 동시에 추진하기 어려워 단계적으로 완성하는 방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지난 9일 통합특별시 청사 관련 타운홀미팅에서 "특별시의 목적은 양 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함께 확충하는 데 있다"고 밝히며 "이번 제안은 국립의대 설립을 앞당기고 중장기적으로 동·서부권 모두의 의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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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휘 목포시장 [목포시 제공] |
이에 대해 목포시는 기본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서부권 대학병원 건립 일정은 지체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목포시는 "전남 서부권은 상급종합병원 부재, 중증·응급의료 취약, 전문의 부족 등 의료취약성이 심각한 지역인 만큼, 국립대병원 설립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대학병원 설립 절차에 착수할 수 있도록 특별시가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병원 설립은 지역이나 대학의 이해관계에 따라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며 "전남 서부권의 의료공백이 길어질수록, 이는 국립의대 신설의 본래 취지인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성휘 목포시장은 "대학병원 없는 의대 신설은 있을 수 없다"며 "의대 정원 배정을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전남 서부권의 의료를 책임지는 목포권 대학병원 개원 시기를 하루라도 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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