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13일까지 결론 기다린다"…전남국립의대 중재 '최후통첩'

강성명 기자 / 2026-07-09 18:12:04
목포대·순천대 합의 불발 땐 중재 중단 시사
"의료 인프라 확충 다른 해법 찾겠다"

"13일까지 결론이 안 나면 저희가 손 뗄 생각입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전남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 양 대학에 오는 13일까지 최종 입장을 요구하며,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재 역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무안청사에서 '특별시민과 함께 설계하는 통합특별시 청사'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국립의대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민 시장은 9일 무안청사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당초 두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추진된 국립의대 설립 사업을 설명했다.

 

그는 "원래 두 대학이 통합을 하지 않으면 국립의대를 전남에 세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원래 그 일은 대학 일인데 양쪽이 서로 하겠다고 하니까 지방자치단체가 중재를 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함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거의 마지막 위기에 몰려 있다. 그런데 지금도 양 대학이 하나로 합치지 못하겠다는데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협상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민 시장은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해 특별시가 절충안도 제시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대학 본부와 의과 대학을 하나로 묶고 그 다음에 대학 병원을 하나로 묶어서 어느 쪽이든 하나씩 선택을 하시라"고 제안했다며 "원래 특별시 목적은 양 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 시작은 그렇게 나눠서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드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초 답변 시한은 9일까지였지만 대학 측 요청 등을 고려해 13일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중재에 나서는 방식은 접겠다는 입장이다.

 

민 시장은 "13일까지 결론이 안 나면 저희가 손 뗄 생각이다"라며 "차라리 다른 방식으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생산적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손을 뗀다는 표현은 무관심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며 "지역 사회의 의료 문제 때문에 개입을 하기 시작한 건데 조금 과도하게 개입했더라"며 전 전남지사의 행보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립의대 논의는 특정 지역 유치 경쟁이 아니라 전남 전체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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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전남·광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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