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오룡·공항·국가산단으로 커지는 무안군…성장축에 '몽탄'은 없다

강성명 기자 / 2026-09-01 09:03:43
정소혜 군의원 "몽탄 특성·자원 살린 균형발전 전략 마련해야"

남악과 오룡신도시 개발에 이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국가산업단지 조성까지 추진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의 미래 성장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지만, 몽탄면은 상대적으로 개발과 성장동력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무안군 행정지도 [무안군 제공]

 

1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은 삼향읍·일로읍·현경면·망운면·운남면·해제면·청계면·몽탄면·무안읍 등 9개 읍·면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주요 개발사업을 보면 지역별 성장축이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다.

 

삼향읍은 남악신도시를 중심으로 행정·주거 기능이 집중됐고, 일로읍은 오룡지구 개발을 통해 대규모 주거·상업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경면은 최근 105만 평 규모의 무안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망운면 역시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공항 활성화와 배후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운남·해제면은 갯벌과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사업과 축제 등을 통해 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청계면은 국립목포대학교를 기반으로 교육·산학협력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몽탄면은 여전히 농업 중심의 지역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산업이나 개발사업, 관광 거점 등 뚜렷한 미래 성장동력이 부족하면서 무안군의 주요 성장축에서 상대적으로 비켜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무안군이 9개 읍·면의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몽탄면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구인 정소혜 무안군의회 의원은 몽탄면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균형발전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남악과 오룡, 공항과 국가산단 등 무안 곳곳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몽탄도 더 이상 농업 중심의 지역이라는 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몽탄의 지역적 특성과 자원을 살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균형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소혜 무안군의회 의원이 제10회 무안군의회 개원식에서 의원선서를 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이어 "9개 읍·면이 함께 성장해야 무안군 전체의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며 "몽탄이 개발에서 소외되는 것이 아니라 무안의 새로운 성장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단순히 개발사업의 많고 적음에 그치지 않는다.

 

무안군의 미래 성장축이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몽탄면을 어떤 기능과 역할을 가진 지역으로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으로 무안 서부권의 산업지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는 만큼 몽탄면 역시 농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과 관광, 정주환경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주민 사이에서도 농업 외에 청년 유입과 생활SOC 확충, 관광자원 개발, 농업과 연계한 새로운 산업 발굴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무안군의 균형발전 정책도 읍·면별 사업을 나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특성과 역할을 고려한 장기적인 성장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남악과 오룡을 키우고 공항을 활성화하며 국가산단과 해양관광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몽탄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등을 계기로 무안의 미래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무안군이 9개 읍·면의 균형발전을 위해 몽탄면에 어떤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전남·광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