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이닉스 등 소부장의 구입 단가 삭감 만 요구…계도하겠다"
추미애 경기지사가 21일 "소부장 기업들이 동반성장 해야 반도체 생태계 구축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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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오전 경기도 화성특례시 ASM 화성캠퍼스에서 진행된 반도체 소부장 기업 간담회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추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반도체 장비 기업 ASM, 첨단 증착 장비 개발 생산 업체를 방문했다. 외국기업이지만 국내 부품 장비를 공동 개발 연구하며 부품 국산화율을 70% 이상 달성하고, 신규 고용도 늘릴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 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이 국내 소부장의 구입 단가 삭감 만 요구하는 현실에서도 ASM과 부품 기업들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소부장 기업들이 동반성장 해야 반도체 생태계 구축이 앞당겨질 수 있다. 동반성장 지침을 꾸준히 행정으로 계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지사는 이날 오전 화성시에 위치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의 혁신제조센터를 방문해 국내 투자 여건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통한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추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장 소통의 중요성과 대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지사는 "글로벌 초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생태계 완성 전주기 구축이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며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기업과 도민이, 전 국민이 함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행정 목표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이영석 ASM코리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도내 소부장 기업들과의 간담회도 진행됐다.
정재학 씨앤원 대표는 "도와 시에서 반도체 관련 전시회 지원사업이 있지만 단발성 행사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 바이어와 만날 수 있는 후속 지원사업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또 중소기업 특성상 인력확보가 어려워 채용단계부터 재직자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연계되면 효과적일 것 같다"고 제안했다.
박수진 미코세라믹스 대표는 "젊은 분들은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고 얘길하지만 기업하는 입장에서는 사람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현장직이라고 하면 쓰리디 업종,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데 실제로 반도체 업종에서 현장이 절대 그렇지 않다. 상당히 좋은 환경에서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첨단산업에서 근무하는 자부심도 느낄 수 있는데 젊은 친구들한테 어필이 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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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오전 경기도 화성특례시 ASM 화성캠퍼스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클린룸 입장 전 에어샤워를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
이에 추 지사는 "반도체 인프라에 대해서는 후보 시절부터 계속 속도감 있게 하겠다고 약속을 드렸고, 지사 취임하자마자 반도체 초 격차 경쟁력 유지를 위한 위원회를 도지사 직속으로 하는 1호 결재를 한 바 있다"며 "전력과 용수, 교통 문제도 계속 챙기면서 소부장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앞서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K-반도체 혁신 대책'을 1호로 결재했다.
K-반도체 혁신 대책은 '완성형 반도체 생태계' 조기 완성, 팹(Fab) 건설 기간 획기적 단축으로 생산 능력 5년 내 2배 확대, 팹리스 임기 중 200개 육성, 정주 여건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날 추 지사는 "이번 대책은 민선 9기 정책 목표인 '강한 경제, 첨단 반도체로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 구현'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를 위해 도지사가 직접 지휘할 수 있도록 도지사 직속의 '반도체전략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열린 제2차 반도체 초격차 전략회의에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건설과 화성 일반산업단지 연구라인 확장,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기 가동과 관련한 신속한 지원을 지시했다.
삼성전자 평택 팹 5·6기를 3복층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용적률을 상향하고, 화성 일반산업단지 연구라인(Fab) 확장과 관련해 해당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내 첫 팹 가동 시기가 2031년에서 2029년 하반기로 당겨진 것과 관련, 부지조성 공사와 용수 공급을 위한 농지·산지전용 협의 등을 관계 기관과 협업해 차질 없이 지원하도록 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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