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현대중공업 건조 시운전 선박에 유휴 선석 접안 지원

최재호 기자 / 2026-09-17 00:10:42
6월 조선업계 '안벽 부족 현상' 지원계획 첫 실천 사례
항만공사·조선사·부두운영사 3자 상생모델 구축 평가

울산항만공사(UPA)가 북신항 유휴 선석을 HD현대중공업 건조 선박의 시운전 공간으로 제공하며, 실제 항만 현장에서 지난 6월 발표한 조선사 지원계획을 본격화했다.

 

▲ 북신항 유휴선석에 접안해 있는 싱가포르 국적의 6만톤급 가스운반선 모습. [울산항만공사 제공]

 

16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싱가포르 국적의 6만톤급 가스운반선( PURUS INEOS BAMBLE 호)이 11일 북신항 유휴선석인 에너지부두 3번 선석에 접안했다. 해당 선박은 50일간 시운전 및 후속공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주요 대형 조선사들은 조선업 장기 호황에 따른 안벽 부족 현상으로 △공정 지연 △이중 접안 △외해 대기 등 생산 비효율성 문제를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6월 부두 운영사와 협의를 거쳐 시운전 선박 계류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북신항 에너지부두 3번과 5번 유휴 선석을 시운전 선박 계류가 가능한 선석으로 선정해 1년간 조선사에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조치로 조선사·부두운영사·울산항만공사의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사는 건조 효율을 극대화하고, 부두 운영사는 유휴 선석을 활용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울산항만공사로서도 항만시설 운영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조선사 지원계획을 실제 항만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첫 사례"라고 했고, 공사 관계자는 "울산항이 단순 물류 거점을 넘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산업지원형 항만으로서도 입지를 다지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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