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첫 단추 끼운 경기 시장들…1호 결재·행보에 시정 철학 담았다

김영석 기자 / 2026-07-03 00:24:24
이상일 용인, '반도체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 1호 결재
정명근 화성, '따뜻한 화성형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기본계획' 서명
최원용 평택, '평택 30분 생활권 구축 TF 구성 및 운영계획' 첫 결재
신상진 성남, '수정·중원 재개발 현장과 분당 재건축 현장 방문' 첫 행보
최대호 안양. '현 안양시청사 부지, 기업 허브 조성사업 추진계획' 승인

민선9기 출범과 함께 경기지역 주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서명한 '1호 결재'와 첫 행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자체장들이 취임 첫날 가장 먼저 결재하거나 찾은 현장은 단순한 행정 일정이 아니라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함축해 보여주는 '정책 선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2일 용인과 성남, 화성, 평택,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여야의 상징적 '대첩' 지역으로 꼽혔던 용인과 성남은 선거운동 기간 최고의 이슈로 떠오른 반도체 산업 육성과 재개발·재건축 현장 방문이 첫 결재와 행보였다.

 

반면, 무난한 당선이 예상됐던 화성과 평택, 안양은 체감형 복지와 교통, 도시 확장에 따른 생활 인프라 개선, 기업유치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 전략을 첫 메시지화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 [용인시 제공]

 

용인 이상일 "반도체 초격차 확보"…첫 결재부터 반도체 산업 육성 드라이브

 

이상일 용인시장은 민선9기 출범 첫날 첫 번째 결재로 '용인 르네상스 2.0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에 서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이날 새벽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생활폐기물 수거 작업을 한 뒤,  집무실에서 결재를 진행했고, 이어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민선 8기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최고의 현안으로 떠오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민선 9기에서도 속도감 있게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출로 보여진다.

 

▲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 제공]

 

안양 최대호 "시청사 부지를 미래산업 거점으로"…기업 유치가 첫 과제

 

최대호 안양시장은 민선9기 첫 공식 결재로 '현 안양시청사 부지 기업 허브 조성사업 기업유치 공모 추진계획'을 승인했다.

 

기존 시청사 부지에 미래산업 우수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구조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안양시는 시청사를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로 이전하고, 기존 청사 부지는 글로벌 미래기업이 들어서는 경제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최 시장의 첫 결재는 단순한 공간 개발을 넘어 동안구를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안구를 행정복합 거점으로 육성하는 도시 재편 구상을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 최원용 평택시장.  [평택시 제공]

 

'민생 현장 행정' 우선 평택 최원용 "30분 생활권 구축 TF" 1호 결재


최원용 평택시장은 취임에 앞서 관내 환경업체 2곳을 방문해 환경미화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취임 후 민선 9기 1호 결재로 '평택 30분 생활권 구축 TF 구성 및 운영계획'에 서명했다.

 

'현장 민생 행정'을 행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행정 철학을 몸으로 보여주고, 반도체 중심 산업 성장과 함께 빠르게 확대되는 도시 규모에 맞춰 교통과 생활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1호 결재안은 고덕·지제 축을 중심으로 첨단산업과 주거, 문화, 의료 기반시설을 연결하고 평택 전역을 30분 이내 생활권으로 묶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 정명근 화성시장.  [화성시 제공]

 

화성 정명근 "시민 체감 정책부터"…기본사회·광역교통 우선 추진

 

정명근 화성시장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제1호 화성시 햇빛소득마을'을 방문해 주민주도 재생에너지 사업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이어 케어안심주택 '화성 온(溫)이음채'를 찾아 통합돌봄 준비 상황을 살폈다.

 

이는 정 시장이 민선9기 출범과 함께 '따뜻한 화성형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기본계획'과 '출퇴근 광역버스 증차 계획'에 서명하며 복지와 교통을 우선 과제로 제시한 것과 맞닿아 있다.

 

시민이 일상 생활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교통과 복지 체감 정책을 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선언이다.

 

▲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시 제공]

 

성남 신상진 "재개발·재건축 속도"…주거 현장에서 민생 행보 시작

 

신상진 성남시장은 취임 첫 일정으로 수정·중원 재개발 현장과 분당 선도지구 재건축 현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시청에서 간소한 취임식을 마친 뒤 곧바로 현장을 찾은 것은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재정비를 민선9기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수정·중원 18개 구역 재개발과 분당 선도지구 2만여 가구 규모 재건축 사업을 직접 챙기며 주민 의견을 듣고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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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 전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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