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36%가 비정규직…12년 만에 최고

강혜영 / 2019-10-29 14:49:51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748만명…작년보다 86만명 증가
통계청 "고용예상기간 세분화로 최대 50만명 추가 포착돼"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가 748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6.4%에 달했다.

▲ 임금근로자의 근로형태별 규모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 20559000명 중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7481000명으로 전체의 36.4%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6614000, 전체 임금근로자(200450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0%였다.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작년보다 867000(13.1%), 비중은 3.4%포인트 증가했다. 비정규직 비중은 2007 3 조사(36.6) 이후 12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강신욱 통계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부가조사와 작년 결과를 증감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올해 병행조사부터 기존 부가조사에 없었던 고용 예상 기간을 세분화하면서 과거 부가조사에선 포착되지 않은 기간제 근로자가 35~50만 명 추가로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에 따라 증가한 비정규직 근로자 35~50만 명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367000명의 비정규직이 늘어난 셈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조사기법상 특이요인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며 "일반적으로 취업자 중 비정규직 비율이 32~33% 정도 되기 때문에 그 비율만큼 비정규직 비율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 일자리 사업, 고령화와 여성 경제활동인구 확대, 서면 근로 계약서 작성 등 기타 제도 관행 개선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올해 8월 기준 한시적 근로자가 478만5000명, 시간제 근로자가 315만6000명, 비전형 근로자가 204만5000명이었다.

▲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의 성별 규모 및 연령계츨병 규모 [통계청 제공]


성별로는 여자가 4125000(55.1%), 남자가 3556000(44.9%)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 이상이 1938000(2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157400021.0%), 20(136200018.2%)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978000(13.1%)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임대 서비스업(86600011.6%), 건설업(85100011.4%)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6~8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172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85000) 증가했다. 정규직은 월평균 316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156000) 늘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는 1436000원으로 전년(1365000)보다 71000 벌어졌다. 이는 2003 이후 가장 수준이다.

임금근로자 전체의 월평균 임금은 264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85000) 늘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급감했다. 올해 8월 기준 정규직 근로자는 1307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353000명 줄어든 수치다. 정부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급증한 데 따른 상대적 효과라고 봤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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