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내년 성장률 2.1%로 하향 조정

강혜영 / 2019-12-18 15:54:08
"대내외적 불확실성 상존…내년 경제 소폭 반등하는 데 그칠 것"

한국경제가 내년에 소폭 반등하는 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전히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여러 척의 선박들이 수출입 화물을 실어나르고 있다. [문재원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발표한 '2020년 한국 경제 수정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소폭 오른 2.1%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2.3%)에서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전망돼 2%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 및 부채 리스크 등이 상존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내년 국내 경제는 올해 대비 소폭 반등하겠지만 그 강도는 미약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1.8%로 올해(1.9%)보다 소폭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질의 일자리 증가 제한, 고령층 중심의 일자리 확대, 기업실적 악화에 따르는 고용 및 가계소득 부진,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시장의 불안요인이 확대되면 민간소비를 제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건설투자의 성장률은 내년 -2.5%로 올해(-4.0%)보다는 마이너스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공공주택 공급계획과 도시재생 사업,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으로 부진한 흐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회복과 함께 기저효과 영향으로 설비투자는 내년 중 3% 증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주요 선진국의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지속, ICT를 제외한 다른 제조업 부문의 회복 지연으로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과 수입은 올해(-10.2%, -6.0%)의 기저효과로 내년에 각각 2.3%, 1.9%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 둔화세가 완화되면서 수입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대교역국인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 기업부채 누적 등으로 경기둔화 가능성이 큰 점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은 1.0%로 올해(0.4%)보다는 상승률이 높아지겠지만, 경제 성장세와 민간소비 회복세가 미약해 수요 측면에서 물가를 끌어올리는 힘이 약할 것으로 진단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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