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의원들 "민형배 시장 노골적 홀대·불통, 도 넘었다"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9-14 10:47:22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민형배 시장의 청사 근무 행태와 인사 배치를 놓고 전남 서남권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통합 출범 당시 3개 청사를 균형 있게 활용하고 순환근무를 하겠다고 했던 약속과 달리 민 시장이 광주청사에 편중해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김문수 부의장 등 서남권 의원들은 14일 시의회 전남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형배 시장의 노골적인 서남권 홀대가 도를 넘었다"며 통합시의 균형발전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회에 제출된 '7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시장 근무자료를 근거로 제시한 의원들은 민 시장이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대부분 시간을 광주청사에서 보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남청사에는 시의회 본회의 의무 출석이 있었던 4일을 제외하면 10일만 출근했고, 동부청사 출근은 5일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목포 국립의대 문제 등을 둘러싸고 서남권 민심이 악화된 이달 초에도 전남청사 출근은 단 하루에 불과했다는 게 의원들의 주장이다.
별정직 공무원 배치 역시 도마에 올랐다.
민 시장은 인수위 당시 별정직 공무원 29명 채용 계획과 관련해 3개 청사의 순환근무를 보좌하기 위해 균형 있게 배치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현재 근무 중인 20명 가운데 광주청사에 15명이 집중됐고 전남청사 2명, 동부청사 3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의원들은 전남청사에 배치된 2명 중 1명마저 광주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목포대 의대와 광주 군공항 이전 등 서남권 주요 현안에 대한 정무적 소통 기능이 사실상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부시장 인선을 둘러싼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당초 조직개편안에는 전남청사에 부시장 2명을 두고 이 가운데 1명을 국가직으로 배치하는 방안이 포함됐지만, 이후 국가직 부시장이 동부청사로 배치되는 것으로 변경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전남청사에는 민 시장의 인수위 출신으로 알려진 백승주·윤난실 예정자가 지방직 부시장으로 배치될 예정이라며 측근 인사 논란까지 제기했다.
서남권 의원들은 이 같은 인사와 청사 운영이 전남과 광주의 균형 있는 통합이라는 출범 취지에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합의 명분과 정당성은 첫째도 균형이고 둘째도 균형"이라며 민 시장에게 서남권 민심에 대한 적극 소통과 행정적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목포, 무안, 신안, 함평, 영암, 진도 등이 지역구인 특별시의원 15명이 참석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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