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시민단체, 서울대 무상사용 80년 만료…"백운산 국립공원 지정하라"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9-14 11:02:01

서울대학교의 광양 백운산 무상사용 기간이 올해 말 종료되는 가운데 백운산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역사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백운산국립공원지정추진 준비위원회가 지난 11일 광양시청에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행정 절차 착수를 주장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14일 광양시에 따르면 백운산국립공원지정추진 준비위원회는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행정 절차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백운산은 수많은 희귀 동식물이 숨 쉬며 종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는 한반도 생태계의 핵심 보물창고다"며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은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보존 시스템을 도입하고, 훼손되지 않은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광양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가장 완벽하고 확실한 길이다"고 밝혔다.

 

이어 "생태관광의 활성화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든든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며 "현재 광양시의 한정된 예산과 조직으로는 날로 가중되는 개발 압력과 생태계 훼손으로부터 백운산을 온전히 지켜내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백운산은 해방 이후인 1946년 미군정에 의해 서울대에 관리권이 넘어갔으며, 서울대 법인화 이후인 2010년부터 서울대의 무상양여 요구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가 국립공원 지정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이 본격화됐다.

 

정부 역시 2019년 서울대의 추가 무상양여 요구에 사실상 불가 방침을 밝혔으며, 서울대의 무상사용 기간 만료를 앞둔 현재까지 백운산의 향후 관리 주체와 방식은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준비위원회는 "광양시는 관망하는 자세를 버리고,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최우선 핵심 과제로 삼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환경부와 정부 역시 소극적인 검토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반도 생태축 보전을 위해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무상임대 80년 인고의 시간이 끝났다"며 "백운산을 또다시 특정 기관에 맡기는 과거의 방식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백운산의 서울대 재임대 반대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즉각 추진 광양시의 국립공원화 입장 표명과 전담 TF팀 즉각 구성 광양시의회의 백운산 생태 보전 시민운동 동참과 관련 조례 제정 15만 광양시민과 지역사회의 범시민 협의체 참여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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