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산지법 앞 유튜버 살인사건 전담수사팀 구성…보복살인죄 적용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5-17 12:09:20

"형사사법 질서의 근간 위태롭게 하는 사안"

부산지방법원종합청사 앞에서 유튜버를 무참히 살해한 50대 남성 유튜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부산지검은 17일 강력범죄 전담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정하고, 2개 검사실을 중심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날, 연제경찰서는 살인죄가 아닌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유튜버 A 씨를 구속 송치한 바 있다.

 

검찰은 "법원 청사 앞길에서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보복 범죄로, 형사사법 질서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사안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A 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52분께 연제구 부산지법 앞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B(50대)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도주했다가 범행 1시간40여 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수사 초기 A 씨에게 살인죄 혐의를 적용했으나, 특가법상 보복살인으로 죄목을 바꿨다. A 씨가 범행 전날 주거지 소재 마트에서 범행 도구를 구매하고 피해자와 온라인 비방·소송 등의 갈등이 잦았던 점을 토대로 범행을 결심하고 준비한 것으로 판단했다.

 

두 사람은 3년 전부터 각자의 유튜브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비방과 비난을 지속했으며, 최근에는 폭행 사건까지 이어져 법적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경찰에 낸 고소장만 200여 건에 달한다.

 

사건 당일 A 씨는 폭행 혐의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며, B 씨는 피해자 신분으로 재판을 참관하기에 앞서 법원 앞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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