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김원이, 순천대 국립의대 후보 선정에 의문…"심사자료 공개하라"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9-01 13:53:44

전남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학교가 선정된 것을 두고 국립목포대학교와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잇따라 심사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투명한 검증과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 국립목포대학교 보직자들이 1일 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국립목포대 제공]

 

국립목포대 부총장 등 보직자들은 1일 통합특별시의회에서 입장문을 내고 이번 평가가 36년간 지역의 숙원인 국립의대 설립 후보를 결정하기에는 지나치게 짧고 졸속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목포대 측은 심사위원들이 양 대학 계획서를 검토한 뒤 각각 20분의 발표와 30분의 질의응답을 거쳐 평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전문성과 충분한 검토가 담보됐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핵심 쟁점으로는 의대 설립 부지와 교원 확보를 들었다.

 

목포대는 5만 평의 국유지를 확보한 반면 순천대는 순천시 소유 부지를 활용하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대학이 부지 확보 항목에서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면 평가 기준과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원 확보와 관련해서도 목포대는 종합병원을 인수해 임시교육병원으로 활용하고 해당 병원에 근무하는 의대 교수 자격 보유 전문의 75명 이상을 교원으로 확보하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와 수도권 대학병원, 의과대학과 협력을 통한 추가 교원 확보 방안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목포대는 "결과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가 이뤄졌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며 "지역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국립의대 설립이 졸속 심사로 결정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하철 총장이 전날 사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보직자들도 평가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학 내부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김원이 국회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후보대학 선정 과정의 전면적인 공개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목포시민과 서남권 주민들의 36년 염원이 불과 1.3점 차이로 좌절됐다"며 "국립목포대 의대 설립은 의료취약지인 서남권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목포대·순천대 제출 서류 일체 △세부 평가항목과 심사 결과 △평가위원 명단과 위원별 평가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순천대가 제시한 지자체 소유 부지가 의과대학 설립과 개교에 필요한 법적 요건을 어떻게 충족하는지,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검증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대 교원 확보 항목에서 발생한 점수 차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평가 근거와 검증자료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서남권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심사 과정의 공정한 평가와 투명한 검증, 충분한 설명과 해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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