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도시' 용인, 인문학을 더한다…SK하이닉스 '지관서가' 조성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6-09-14 18:36:53

심곡서원 역사교육관에 내년 5월 개관…역사·인문학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SK하이닉스 첫 조성 참여…용인시 공간 제공·재단법인 지관 프로그램 운영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둥지를 트는 용인에도 책과 인문학을 통해 삶을 성찰하는 복합인문문화공간 '지관서가(止觀書架)'가 들어선다. 

 

 

용인시는 14일 시청 접견실에서 SK하이닉스, 재단법인 지관과 '용인 지관서가 조성·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용인 지관서가는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에 건립 중인 역사교육관 내부에 조성돼 시민의 마음 건강 증진과 인문 문화 확산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협약에 따라 시는 공간 제공과 시설 관리·운영을 맡고, SK하이닉스는 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며, 재단법인 지관은 공간 기획과 인문학 강연·독서토론 등의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다.

 

'지관(止觀)'은 '잠시 멈추고(止), 자신과 세상을 깊이 바라본다(觀)'는 뜻으로, 지관서가는 시민들이 책과 인문학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만든 복합인문문화공간이다.

 

SK그룹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된 지관서가는 2021년 울산대공원에서 시작해 울산·안동·여주·울진·수원·평택 등 전국으로 확대됐다.

 

지역별 SK 관계사가 조성에 참여하는 데, 수원 지관서가는 SK케미칼이, 평택 지관서가는 SK가스가 재원을 지원했으며, 용인 지관서가는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첫 사례다.

 

현재 전국 11곳에서 운영 중인 지관서가에 이어 12번째로 문을 여는 용인 지관서가는 올해 11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조성 공사를 진행해 내년 5월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조선 중기 개혁 정치가 정암 조광조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국가 사적 심곡서원의 역사교육관과 지관서가를 연계해 시민들이 역사와 인문 문화를 함께 배우고 향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관서가가 청소년과 청년을 비롯한 시민들이 책과 인문학을 접하며 꿈을 키우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공간이자 용인의 품격을 높이는 인문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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