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공무원노조 "광주청사에 핵심 권한 몰린다"…균형인사 촉구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9-01 14:55:17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조직개편안을 앞두고 핵심 인사·지원 기능이 광주청사에 집중될 우려가 제기됐다.

 

▲ 박성일 전남도청 공무원노조위원장 등 노조원들이 지난 6월 26일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에서 핵심부서 광주 편중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노조 제공]

 

전남도청공무원노조는 1일 성명을 내고 "특별시장과 행정부시장, 기획·정무 기능에 이어 인사 총괄기능과 고위직급까지 광주청사에 집중된다면 이를 균형 있는 행정체계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조직개편 과정에서 종전 근무지 보장을 이유로 직렬과 실제 담당업무가 맞지 않는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복지·환경·건축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까지 직원 이동을 최소화한다는 이유로 직렬과 업무가 불일치할 경우 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종전 근무지를 최대한 보장하는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행정 전문성과 시민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직렬과 업무가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기능을 청사별로 재조정해서라도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사 총괄기능과 고위직급의 청사 간 균형 배치 △기획·예산·총무·인사·감사 등 주요 지원기능의 균형 배치 △전문분야의 직렬과 업무 불일치 방지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인사권 역시 특정 청사에 집중하기보다 전남과 광주가 상호 견제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청공무원노조는 "통합특별시의 성공은 어느 한 지역이 더 많은 권한을 갖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양 지역이 신뢰와 견제 속에서 함께 책임지는 행정체계를 만드는 데 있다"며 "공정한 인사시스템과 조합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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