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여수·영암 폐교의 변신…교육청·지자체 손잡고 생활공간 재탄생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9-15 14:31:35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지자체와 손잡고 방치된 폐교를 교육·문화·체육·복지가 결합된 지역 거점으로 되살리는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 나주 교육물품공유지원센터 전경 [나주교육지원청 제공]

 

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폐교를 활용한 교육청-지방정부 공동협력사업' 공모에서 나주교육지원청과 여수교육지원청이 선정된 데 이어 행안부 공모에서는 영암군 사업까지 이름을 올렸다.

 

15일 교육청에 따르면 먼저 나주에서는 옛 문평남초등학교가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나주교육청은 옛 문평남초를 '나주 온 지역…나주 온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공모에 최종 선정돼 특별교부금 20억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청과 나주시 대응 투자 등을 포함하면 예산은 26억 원이 투입된다.

 

2010년 폐교된 문평남초에는 기존 나주교육물품공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ESG교육센터, 공유자원창고, 에코캠핑장, 파크골프장, 황토둘레길 등이 들어선다.

 

교육물품 공유와 자원순환 교육은 물론 에코캠핑, 별자리 관측, 세대공감 체육활동 등을 운영해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지역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선정 과정에서 변정빈 교육장과 박경순 행정지원과장, 그리고 든든한 지원군인 윤병태 나주시장의 역할도 눈길을 끈다.

 

변 교육장과 박 과장은 수 개월 동안 사업계획과 발표자료를 준비해 지난 8일 교육부 세종청사를 직접 찾아 PPT 발표를 진행하며 사업의 차별성과 실행 가능성을 설명했다.

 

교육부를 직접 찾아 사업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설명한 것이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변정빈 나주교육장은 "폐교 공간을 아이의 미래 배움터이자 전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완벽히 탈바꿈시켜, 교육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전국 최고의 지역 상생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오랫동안 지역의 교육공간이었던 폐교를 새로운 교육·지역자산으로 되살리기 위해 나주시와 나주교육지원청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한 결과다"고 말했다.

 

여수에서는 화양면 옛 나진초용창분교장이 '(가칭)여수 행복한 복합문화파크'로 다시 태어난다.

 

여수교육지원청과 여수시는 45억 원을 들여 현재 운영 중인 공공형 실내놀이터에 파크골프장, 북카페 겸 폐교역사관, 스크린골프연습실, 다목적실, 주민쉼터 등을 추가한다.

 

특히 65세 이상 주민에게 파크골프장을 무료 개방하고, 북카페와 농산물 장터는 주민자치회가 운영하는 등 지역 주민의 문화·체육과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암에서도 옛 도포초수산분교장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교육·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영암군은 2024년 매입한 폐교 부지를 활용해 영암교육지원청과 함께 '영암 황토자원 체험교육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의 황토자원을 활용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특색을 살린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종덕 특별시교육청 재무관리과장은 "이번 선정은 교육청과 지방정부가 힘을 모아 폐교재산을 지역사회 자산으로 되살리는 상생협력의 의미 있는 사례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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