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적색수배' 한국인 보이스피싱범…태국서 체포
서승재 기자
seungjaeseo@kpinews.kr | 2026-05-06 15:18:41
"공무원 사칭 보이스피싱"...한 달 피해액만 9억 원
태국인 명의로 콘도 빌려 생활하다 잠복수사에 덜미▲ 보이스피싱 검거 관련 이미지 [챗GPT 생성]
태국인 명의로 콘도 빌려 생활하다 잠복수사에 덜미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고 있던 한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태국에서 체포됐다.
6일 더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중앙수사국(CIB)은 특수작전과(SOD), 범죄수사과(CSD), 온라인 사기 방지센터(ACSC)와 공조해 이날 파타야에서 이 모(37) 씨를 검거했다.
이 씨는 한국 콜센터 사기 조직의 핵심원으로, 조직원 모집과 피해금 세탁에 사용되는 '대포 통장' 관리를 담당했다. 이 씨는 정부 기관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대포 통장으로 자금을 이체하도록 했다.
지난해 8월 한 달간 피해액만 약 900만 밧(3억4200만 원)에 이른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 씨는 범행 수익을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거쳐 개인 가상자산 지갑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자금 추적을 피했다.
이 씨는 태국 관광객들 사이에 숨어 지내면서 발각을 피하기 위해 태국인 명의로 콘도를 임차해 생활해왔지만, 잠복수사를 펼쳐온 수사 당국에 결국 덜미가 잡혔다.
이 씨는 현지 경찰의 법적 절차를 거친 뒤 재판을 위해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KPI뉴스 / 서승재 기자 seungjaese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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