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국서 2027년형 K3 가격 인하…특정 트림 1400만 원대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2026-09-01 17:54:18

5개 트림 공식 가격 9만7300~11만5300위안
전 트림 1만5600위안 인하…중국 시장 가격 경쟁 대응

기아가 중국에서 2027년형 K3의 가격을 일제히 내렸다. 중국 토종 완성차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높여 현지 판매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중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중국 합작법인 장쑤위에다기아는 2027년형 K3를 공식 출시했다. 신차는 총 5개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공식 판매가격은 9만7300~11만5300위안으로 책정됐다.

트림별 가격은 1.5L 컴포트 9만7300위안, 1.5L 컴포트 우대형 9만8800위안, 1.5L 럭셔리 10만7300위안, 1.5L 럭셔리 스마트형 10만9300위안, 1.5L 프레스티지 11만5300위안이다.

장쑤위에다기아는 모든 트림의 공식 가격을 이전 연식보다 1만5600위안(약 300만 원) 인하했다. 이 가운데 1.5L 컴포트 우대형에는 전국 동일 판매가격인 6만9900위안(약 1400만 원)이 적용된다. 

6만9900위안은 전 트림에 적용되는 가격이 아니라 특정 트림의 공식 가격에 추가 판촉 혜택을 반영한 실판매가다. 해당 트림의 공식 가격인 9만8800위안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2만8900위안에 달한다.

 

▲ 2027년형 K3 [장쑤위에다기아 홈페이지]

 

2027년형 K3는 1.5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IVT 무단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15마력, 최대토크는 143.9Nm다. WLTC 기준 복합연비는 100㎞당 5.55~5.77L이며, 53L 연료탱크를 채우면 9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량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기아 커넥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적용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레벨2 수준의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6개 에어백도 갖췄다.

장쑤위에다기아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7500위안의 금융지원과 4500위안의 교체구매 보조금, 5년간 5회 기본 정비 소모품 무상 제공 등의 혜택도 마련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앞세운 중국 토종 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완성차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합작 브랜드의 내연기관 준중형 세단 가격도 10만 위안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장쑤위에다기아는 올해 초부터 K3 등 일부 차종에 전국 단일가격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회사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1만8114대로, 중국 내수 판매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 물량이 포함된 수치다.

이번 가격 인하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판매되는 K3에만 적용된다. K3는 국내에서는 2024년 생산과 판매가 종료돼 가격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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