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요구 거절에 업무배제 보복'…추미애 "엄중 조치하라"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7-24 21:18:54
공직사회 내 성비위 예방 교육·조직문화 개선책 마련 등 주문
추미애 경기지사가 최근 도청 익명게시판 게시글과 일부 언론 보도 등에서 제기된 성비위 사안에 대해 엄중 조치를 지시했다.
추 지사는 24일 "최근 도청 내부에서 제기된 성비위 사안과 관련해, 무엇보다 피해자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신중하면서도 엄중하게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피해자 보호 및 2차 가해 철저 차단, 인권담당관 직속 보고 체계 가동 및 엄정 처분 지시를 내렸다.
추 지사는 "피해자 신원 노출이나 신상 털기, 악성 소문 유포 등 직 간접적인 2차 가해가 일절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 및 관리를 철저히 하고, 피해자가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 및 심리 치료 지원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또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사안 발생 즉시 도지사에게 상시·직접 보고 체계를 가동하라"며 "아울러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분하라"고 지시했다.
추 지사는 "성비위 사안은 도지사가 직접 챙기며 피해자의 편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공직사회 내의 성비위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과 조직문화 개선책 마련 △경기도청 내에서 유사 사례가 다시 재발 하지 않도록 조직 내 성평등 문화 정착 총력 등을 지시했다.
이날 경기도청 내부 익명 게시판 '와글와글'에는 "같은 부서 직원으로부터 성적인 요구를 받았고, 이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업무에서 배제됐다"는 한 직원의 사연이 올라왔다.
그는 "본인을 만나 주지 않으면 그만두라고 했고, 이것은 성적인 요구를 거절한 것에 대한 압박을 넘어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며 "그러나 현재도 같은 팀에서 근무하며, 당시 경험으로 인해 불안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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